기사최종편집일 2026-08-12 08:10
스포츠

'특급 도우미' 이강인 오는데…최고 골잡이는 떠난다?…ATM 아르헨 킬러 항명파동→'바르사 이적 요구' 알바레스, 훈련 불참 검토

기사입력 2026.07.22 04:24 / 기사수정 2026.07.22 16:2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르셀로나 이적을 요구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가 훈련 불참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이적 공식 발표만 앞둔 이강인 입장에선 입단하자마자 공격 파트너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해 결승전까지 올라간 알바레스는 8월 중순 전에 팀에 복귀해야 하는데, 알바레스 영입을 원하는 바르셀로나와 알바레스 측이 합심해 알바레스의 훈련 불참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알바레스가 훈련 복귀 거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이번 대회 결승전을 치른 9명의 아틀레티코 선수들에게 똑같이 주어진 휴가 기간에 따라 복귀일은 8월10일로 정해졌다"며 알바레스를 비롯해 월드컵 결승전에 참가한 아틀레티코 소속 선수들이 정해진 날짜에 팀에 합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바레스가 날짜에 맞춰 팀에 돌아올지는 불분명하다.

그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 매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알바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밖에서 선수와 구단을 끊임없이 흔드는 중이다.

아틀레티코의 최고경영자(CEO) 미겔 앙헬 힐은 월드컵 결승을 이틀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중 알바레스의 이적설과 관련해 "우리의 대답은 무한하다. 우리는 훌리안에 대한 1억 유로, 2억 유로의 제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빅클럽은 마음이 떠난 선수를 품고 있지 못한다"면서 "절대 바르셀로나로 가지 않을 거라고 말한 선수들이 결국 팀에 온 경우가 얼마나 많았나"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뒤에서 알바레스를 조종해 아틀레티코가 알바레스를 매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계획 중이다.

신문은 "라포르타 회장의 이러한 태도는 알바레스의 측근 중 일부가 다음 시즌 알바레스가 어디서 뛸지에 대해 언론에 흘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심지어 지난주 힐 마린 회장이 명확하게 밝힌 아틀레티코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그들은 훌리안이 언급된 8월10일에 다른 월드컵 결승 진출자들과 함께 복귀할지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강수를 두고 있다"고 했다.

다만 '마르카'는 "이미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선수가 과연 이런 강경책까지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면서 "지난 두 달 동안 보도가 나온 것처럼 아틀레티코는 미동조차 없다. 2년 전 그가 서명한 계약서에 명시된 5억 유로(약 8445억원)의 바이아웃 금액 미만으로는 알바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아틀레티코가 같은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알바레스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로 이적할 경우 전방에서 함께 발을 맞춰야 하는 선수다.

알바레스의 장점은 오프 더 볼 움직임과 결정력, 그리고 높은 활동량으로, 동료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정교한 패스를 찔러주는 데 특화된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지금은 알바레스와 뛸 수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에서 엘링 홀란과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자신을 구해준 아틀레티코를 배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아틀레티코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날갯짓을 펼쳐야 하는 시점에서 공격 파트너가 이탈하는 큰 불운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