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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 네가 삼성에 와서 너무 좋아"…라이온즈 '뉴 에이스', 빠른 한국 적응 이유 있었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7.22 00:16 / 기사수정 2026.07.22 07:48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KBO리그 데뷔전에서 완벽투를 펼친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의 활약 배경에는 빠른 한국 적응이 있었다.

페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삼성에서 첫 선발등판을 마친 뒤 팬들께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좋다"며 "가족을 미국에 두고 혼자 한국에 외국인 신분으로 왔지만,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부상으로 수술 소견을 받았다. 호주 국가대표 좌완 잭 오러클린을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 선발진 운영을 위한 급한 불을 껐다.

오러클린이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윈 나우' 목표가 뚜렷한 삼성은 더 강력한 투수를 원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페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페덱을 47만 3333달러(약 7억원)에 영입하는 데 성공, 2026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마운드 강화를 이뤄냈다. 



페덱은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 여러 팀을 거쳤다. 빅리그 통산 132경기 638⅔이닝 32승4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3의 커리어를 쌓았다. 최근 KBO리그에 오게 된 외국인 선수 중 돋보이는 경력을 보유한 투수다.

페덱은 지난 18일 삼성의 홈 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KBO리그 데뷔전까지 순조롭게 마쳤다.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한국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페덱은 "한국 타자들이 콘텍트형 선수들이 많고, 미국 타자들이 헛스윙할 법한 공을 잘 커트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롯데전이 첫 등판이라 긴장을 조금 했는데, '야구는 어느 나라에서도 똑같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또 "공인구가 미국과 다른데 매일 캐치볼을 하면서 적응을 빠르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마운드 위에서는 즐겨보자라는 마음으로 미국 시절과 똑같은 그립으로 던졌는데 효과적으로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삼성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페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원태인 등 주축 투수들이 페덱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면서 KBO리그 적응을 위해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페덱 역시 삼성의 '진심'이 담긴 말과 도움을 가슴으로 느꼈다.

페덱은 "나는 시즌을 처음부터 같이 시작한 선수가 아니다. 후반기 시작 전 늦게 삼성에 합류했지만, 선수들이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준 덕분에 확실히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네가 와서 정말 좋다', '우린 널 믿고 있다'고 해줬다. 코칭스태프가 '네 장점을 믿고 자신 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고 말해준 것도 너무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투수들끼리 (경기에 필요한) 정보 공유도 많이 한다. 원태인이 최근 알려준 것도 있다. 나도 무언가를 도와줄 수 있고, 받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서로서로 잘 도우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김지수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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