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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리야스 한국 감독? 고졸인데 되겠어?" 일본 정곡 찔렀나…김영광 소신 발언→바로 반응 "선수 운에 맡기는 곳", "중국은 몰라도 한국은"

기사입력 2026.07.21 22:59 / 기사수정 2026.07.21 22: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모리야스 하지메 현 일본 대표팀 감독을 데려오자는 주장이 일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이 일본인 지도자 만큼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일본 지도자에게 맡기고 있으나 한국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는 반응까지 전하는 중이다.

김영광은 지난 19일 김계란이 운영하는 동영상 채널 '피지컬 갤러리'에 출연한 뒤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꼽았다.

그는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할 수만 있으면 모리야스 감독을 선임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 코치로 참여해 일본 축구의 사상 두 번째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경험한 뒤 곧장 지휘봉을 잡아 지금까지 8년간 일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죽음의 조'를 1위로 탈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20일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한 조에 들어가 '최악의 조편성'이라는 우려에 휩싸였으나 네덜란드전 기적 같은 2-2 무승부 등 1승2무로 분전하고 조 2위로 32강을 밟았다. 월드컵 최다 우승팀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으나 일본이 최근 두 차례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강팀과도 대적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7 아시안컵을 끝으로 일본 대표팀에서 무조건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간다.

그러다보니 홍명보 감독 선임 등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동영상 채널에서 "홍명보 나가"를 외치며 소신 행보를 보인 김영광의 눈엔 일본인이라는 점보다는 그간의 성과로 인해 모리야스 감독을 추천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광은 "난 일본 역사 이런 걸 다 잘 알고 있고, 일본을 진짜 싫어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난 아직도 화가 난다"면서 "경험하면서 겪은 실패와 고난 속에서 얻은 모든 데이터가 모리야스 감독 머리에 있다. 우리가 좋은 것만 가져와서 배웠으면 좋겠다. 우리가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모리야스 감독 추천 이유를 들었다.

일본 매체도 김영광의 발언을 소개했다. 21일 '히가시 스포웹'은 "한국 레전드가 모리야스 감독을 한국 대표팀에 초빙하라고 제안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으며 국내에서 맹비판이 끓어오르고 있다"며 "후임 인사 채용이 진행되는 가운데 모리야스 대망론이 흘러나왔다"고 소개했다.

일본에서 김영광의 모리야스 추천은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아무리 급해도 일본 감독을 데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상당히 많다. "중국은 이미 17세 이하(U-17) 대표팀 지휘봉을 일본인에 맡기고 있으나 한국은 대표팀에서 일본 지도자를 쓰진 않을 것이다", "감독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손흥민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의 운에 너무 맡겼다", 한국엔 마땅한 지도자가 없단 말인가. 그래도 모리야스가 추천 받진 않을 것 같다", "일본은 100년 구상 아래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커나가고 있어 한국과는 다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이 축구대표팀 감독을 야단치는데 무섭지 않을까"라며 이번 홍명보 전 감독 해임 뒤 벌어지는 한국에서의 일을 지목하는 시각도 있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고등학교 나왔는데 학력 중시 한국이 데려갈 수 있을까"라는 뼈아픈 농담도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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