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4 23:28
스포츠

롯데 드디어 '4번타자' 찾았다! 7월 맹타 행진→후반기 첫 홈경기 '결승 2루타 대폭발'…여기에 직접 전한 희소식까지 있었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7.22 03:34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드디어 롯데 자이언츠가 4번 타자를 찾았다.

날이 더워지면서 타격감도 뜨겁게 달아오른 한동희가 후반기 첫 홈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를 터트렸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40승 47패 2무(승률 0.460)가 됐다. 지난 19일 경기에서 3연패를 끊었던 롯데는 후반기 첫 홈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중위권 싸움을 재밌게 만들고 있다. 



이날 롯데는 5회까지 상대 선발 타케다 쇼타에게 단 2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이후 6회초에는 2사 3루에서 최지훈의 타구를 1루수 나승엽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선발 제레미 비슬리의 첫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하지만 롯데는 상위타선의 활약 속에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한태양과 고승민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면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중견수 앞 안타 때 고승민이 3루로 내달리면서 1, 3루 상황이 됐다.

SSG는 여기서 투수를 이로운으로 바꿨다. 여기서 4번 한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폭발시키면서 롯데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너무 잘 맞은 바람에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롯데는 이어 나승엽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한동희와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며 6회에만 4점을 올린 롯데는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한동희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7월에만 타율 0.351, 2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한동희는 좋은 감을 이어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한동희는 "앞에서 (고)승민이가 동점을 만들어 줬고 또 레이에스도 연결해 줘서 조금 더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2볼-0스트라이크에서 이로운의 몸쪽 깊은 볼을 파울로 걷어낸 후 곧바로 장타를 터트렸다. 그는 "투수가 좋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파울이 나왔다. 그 공보다 조금 더 가운데로 몰려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2루타 때 레이예스가 홈으로 들어왔다면 타점 하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동희는 "그런 거는 별로 신경을 안 쓴다. 어차피 타구가 빨라서 그런 생각은 안 했다"고 밝혔다. 



5회까지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던 가운데, 롯데 선수들은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 한동희는 "미팅에서 '그래도 어떻게든 쳐야지 이기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치자'고 얘기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후반기 첫 2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던 롯데는 이후 2게임에서 17점을 몰아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한동희는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 야수들이 쳐줘야지 야구는 이긴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한 번의 찬스 때 다같이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하면 더 좋은 결과가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의 타격감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 그렇게 또 막 좋다는 느낌보다 그냥 괜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동희는 "기록을 신경쓴다고 좋아지진 않는다.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한다"며 "타석에 들어가면 더 과감하게 칠 수 있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결과와 상관 없이 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동희는 최근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는 "거의 괜찮아졌다"며 "수비 훈련은 내일(22일)부터 할 것 같다"며 수비 복귀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한 롯데는 후반기 성적에 따라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동희는 "우리가 목표를 시즌 종료까지 35승 더 하는 걸로 잡았다. 오늘 이겼기 때문에 34승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승패마진 +7이 되면서 5할 승률을 넘기게 된다. 

한동희는 "지고 있어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로 뭉쳐지다 보니까, 원래 우리 팀이 치면 무섭게 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