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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재현? 日 2046년 대회 유치→한국과 공동개최 검토…중국-동남아도 포함 "8만명 대형 경기장이 문제"

기사입력 2026.07.21 21:38 / 기사수정 2026.07.21 21: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2 한일 월드컵처럼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공동 개최가 또 현실화 될까.

일본이 204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를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공동 개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디앤서는 21일 "일본에서 월드컵 개최 가능성은? 협회가 목표로 하는 '2046년', 현재로선 해결하기 어려운 경기장 문제"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이 향후 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삼는 시점은 2046년 대회다.

월드컵 개최지는 일반적으로 대회 개최 10여 년 전에 본격적인 유치 절차에 들어간다. 일본은 현재 경기장과 교통, 비용, 공동 개최 가능성 등을 포함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일본이 2046년을 목표로 잡은 이유는 대륙별 순환 원칙과 관련이 있다.

2034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FIFA는 월드컵을 개최한 대륙 연맹에 속한 국가들의 차기 대회 유치 신청을 제한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가 다시 월드컵 유치에 나설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이 2046년이다.

문제는 월드컵 대회 규모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점이다.

월드컵은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경기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더 많은 경기장과 훈련장, 숙박시설, 교통망이 필요해졌다.

FIFA가 요구하는 경기장 기준도 점차 엄격해지고 있다. 특히 결승전 경기장은 8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일본에는 이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는 경기장이 없다.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은 7만명대 규모다. 일본 최대 축구 전용 시설로 평가받는 국립경기장 역시 8만석에 미치지 못한다.

기존 경기장을 증축하거나 새로운 초대형 경기장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결승전 개최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

그러나 신규 경기장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시설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성과 사후 활용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까지 고려하면 월드컵 하나를 위해 8만석 이상의 경기장을 새로 짓는 결정은 간단하지 않다.



이 때문에 일본 내부에서는 단독 개최보다 공동 개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매체는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 등 동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의 공동 개최도 염두에 두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2년 한국과 함께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을 개최했던 일본이 2046년 다시 한국과 공동 개최에 나설지, 중국과 동남아시아까지 포함해 대규모 개최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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