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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5무5패에 대전 팬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분노 폭발…황선홍 감독 "나도 처음 겪는 상황, 쓴소리 충분히 이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1 19:15 / 기사수정 2026.07.21 19:15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대전 팬들의 쓴소리에 이해한다고 말했다. 

대전은 2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3위(8승5무5패∙승점 29), 대전은 9위(4승7무7패∙승점 19)다. 

대전은 월드컵 휴식기 후 리그 3경기에서 3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리가 없다. 직전 18라운드 울산전에서는 2골을 넣고도 동점을 허용하면서 홈에서 여전히 승리하지 못했다. 5무5패로 반년 넘게 못 이기고 있다. 

울산전 종료 후, 대전 팬들은 참아왔던 분노를 걸개로 표현했다. "황선홍 감독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문구가 걸개로 내걸리면서 현재 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화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게 했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부진한 것에 대해 "심리적인 것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라며 "나도 처음 경험해 본다. 홈에서 오랫동안 못 이기니까 경기를 잘하다가도 실점하면 거기서 꺾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부천전도 울산전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안 돼서 나오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운영도 우리가 부족하다.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것인데 이길 때 운영은 전북 같은 팀에서 잘 한다. 이기면서 운영을 체득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아직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한테 그런 것에 개의치 말라고 했다. 이런저런 말도 많이 했는데 결국 스스로 뛰어넘어야 할 수밖에 없다.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강한 팀으로 극복해 내야 하는 과제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더불어 "이틀 뒤 경기인데 비디오 보면서 나쁜 점 지적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어떻게 하면 정신적으로 선수들이 안 떨어질지 고민을 많이 했다. 상황이 안 좋지만 포기하거나 흐트러지면 안된다. 대전 같은 팀을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하는 팀이니까 책임을 갖자고 얘기한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반등의 마지노선으로는 이어질 광주와의 홈 경기를 꼽았지만, 황 감독은 "당장 다음보다 지금이 중요하고 팬들께서 쓴소리하시고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나도 할 말이 없다. 홈에서 5무 5패라는 것을 겪어보지 않아서 당황스러운 면도 있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감독 스스로도 쫓기지 않을 수 없었다.

황 감독은 "그거를 밖에서 표현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으니 우리 선수단 내에서 안정이 돼야 한다. 감독과 스태프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계속 똑같이 진행하고 있으니,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 전반기보다 득점은 조금 나아졌으니까 잘하는 것을 조금 더 잘하자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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