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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축하합니다!"…승객들 속인 '스페인 파일럿', 아르헨 대폭발→"끔찍한 짓 저질렀다" 맹폭

기사입력 2026.07.21 17:36 / 기사수정 2026.07.21 17:3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르헨티나 승객들이 탄 비행기를 조종하던 스페인 파일럿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처럼 속였다가 진실을 말해 승객들을 좌절시키는 내용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조종사가 아르헨티나 팬들로 가득 찬 비행기 안에서 월드컵 우승을 속이는 엉뚱한 장난을 쳐서 웃음을 자아냈다"며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파일럿이 기내 방송을 통해 "연장전을 포함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며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한 팀만 우승할 수 있다"고 입을 열자 기내에는 정적이 흘렀다.

이어 "아르헨티나 친구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하자 아르헨티나 팬들은 환호를 터트렸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고 착각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핵심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연장 전반 2분 스페인의 공격수 페란 토레스에게 선제 결승포를 허용해 패배했다.

파일럿은 이내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사실을 말했다.

그는 "스페인이 우승했다"고 말했고, 한동안 소리를 지르던 아르헨티나 팬들은 다시 침묵에 빠졌다.

단순한 장난에 불과했지만, 아르헨티나 언론은 진심으로 분노했다.



'더 선'은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 일을 웃어넘기지 않았으며, 일부는 '역겨운 농담'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신문 '라 보스 델 인테리오르'는 "월드컵이 절정에 달했을 때 비행기 안에서 스페인 출신 기장이 잘못된 결과를 발표해 승객들 사이에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후 스페인이 우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더 선'에 의하면 다른 아르헨티나 언론은 "그 기장은 의심스러운 수준의 유머 감각으로 끔찍한 짓을 저질렀고, 결국 진실이 밝혀졌을 때 비행기 안에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에 스스로를 노출시켰다"며 "승객들은 그에게 항의하거나 조종실로 들어가고 싶어했을 수도 있다. 엄청난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사진=더 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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