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미 8개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아홉 번째 발롱도르를 받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발롱도르 공식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이 끝난 뒤, 월드컵 우승이 발롱도르 수상을 보장하지 않는다고전했다.
매체는 '월드컵 우승 없이 발롱도르를 탈 수 있나?'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전하면서 "월드컵이 이제 끝나고 똑같은 오랜 루머가 다시 등장한다. 발롱도르 우승자는 항상 월드컵 우승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정말 사실일까?"라고 했다.
매체는 과거 유럽 선수들에게만 수상하던 시절 보비 찰튼(1966), 파올로 로시(1982), 그리고 로타어 마테우스(1990)가 모두 해당 연도에 월드컵을 우승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전세계 선수들에게 발롱도르를 주기 시작한 1995년부터 상황이 달랐다고 전했다. 1995년 이후 월드컵과 발롱도르를 동시에 수상할 확률은 57%로 과반이 넘지만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1998년에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월드컵 우승과 함께 발롱도르를 받았고, 2002년엔 호나우두(브라질)가 역시 동시 수상을 했다.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는 수비수임에도 이탈리아의 독일 월드컵 우승으로 2006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러나 패턴은 2010년부터 깨졌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의 맹활약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선수이자 바르셀로나 동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발롱도르르 탔다.
2014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브라질 월드컵 조기 탈락에도 불구하고 클럽에서의 활약으로 메시, 그리고 월드컵 우승국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독일)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18년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준우승팀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활약이 인정돼 발롱도르를 탔다.
다만 2022년에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다시 발롱도르를 수상해 동시 수상 사례가 다시 나왔다.
매체는 "월드컵 우승이 도움을 주지만 발롱도르를 보장하지 않는다"라며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서는 월드컵 뿐만 아니라 시즌 최고의 선수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는 메시를 비롯해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 우스만 뎀벨레(프랑스·PSG),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그리고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등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못했고, 뎀벨레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깉은 프랑스 대표팀 동려 킬리안 음바페에 미치지 못했다. 야말과 로드리는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으나 개인 기록이 인상적이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