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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승리조로 잘 막으면 올라오나, 그건 아니다" 사령탑 작심발언…롯데 '신인 최다 홀드' 기록하고 2군행, 감독 숙제 이행해야 한다

기사입력 2026.07.21 07:45 / 기사수정 2026.07.21 07:4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구단 1년 차 신인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지만, 아직 사령탑의 완전한 신뢰는 얻지 못했다. 

박정민(롯데 자이언츠)이 2군에 내려간 후 3주가 넘게 지났다. 감독이 주문한 내용을 잘 이행하고 있을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박정민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정민은 20일 기준 올 시즌 39경기에 등판, 5승 2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볼넷이 7.3개로 많은 편이지만, 피안타율(0.198)에서 볼 수 있듯이 구위는 프로에서도 통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장충고-한일장신대 출신의 박정민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번으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대학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번이었다. 



당시 최고 구속 152km/h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투수로 평가받았고, 계약금 1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박정민은 2026년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대만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까지 생존했다. 

이후 개막 엔트리에 들었던 박정민은 데뷔전(3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세이브를 올렸고,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전반기 그가 올린 9홀드는 롯데 역대 1년 차 신인 중 최고 기록이다. 기존 2020년 최준용과 2021년 김진욱이 기록한 8홀드를 전반기에 넘어선 것이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올스타에도 뽑혔다.

다만 5월 들어 공략당하며 월간 평균자책점이 7.27로 상승했고, 6월에는 3.38로 떨어졌지만 볼넷(10개)이 탈삼진(8개)보다 더 많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박정민 본인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초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는데, 기복이 너무 컸던 게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유인구를 던져도 방망이가 나오지 않고, 승부를 들어가면 정타가 많이 나오면서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2군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던 박정민은 지난 4일 LG 트윈스와 홈경기부터 퓨처스리그 게임을 뛰고 있다. 5경기에서 5이닝 6실점, 10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 등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박정민을 언급하며 "운영팀에 얘기를 했다. 뭐가 안 돼서 내려갔는데 2군 첫 경기부터 승리조로 넣으면 어떡하냐고 했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후반기 첫 게임인 15일 익산 KT 위즈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8회 올라왔으나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렸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승리조로 나오니까 똑같은 패턴으로 공을 똑같이 던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2군에서 승리조 나가서 잘 막으면 잘 막았다고 올릴 건가. 그건 아니지 않나"라며 "체인지업은 어느 정도 던지는데, 직구 제구가 안 된다"며 보완할 점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지든 이기든 5, 6회에 첫 한두 타자 직구만 던지게 하는 등 테마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래서일까. 박정민은 20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선발 박세진에 이어 6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등판하자마자 이창용과 이한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김재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후속 타자들을 잘 막으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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