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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BNK→하나은행' 3년 동안 3팀이 찾았다…"스틸왕 하고 싶습니다" 날다람쥐 日 가드, 올 시즌 바람은?

기사입력 2026.07.21 07:0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3년 동안 벌써 세 번째 팀에 합류했다. 

의도치 않게 '저니맨'이 된 아시아쿼터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부천 하나은행)가 세 번째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가고 있을까.

하나은행은 최근 나츠키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미 아시아쿼터 1옵션 이이지마 사키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은 하나은행은 나츠키의 합류로 앞선의 스피드 강화에 나서게 됐다. 

나츠키는 이미 WKBL 두 팀에서 뛴 경력의 소유자다. 아시아쿼터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24-2025시즌 그는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소속으로 29경기에서 평균 23분 51초를 뛰며 6.4득점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미야사카 모모나(현 삼성생명)와 함께 플레이타임을 나눠가지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도왔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부산 BNK 썸으로 이적했다. 25경기에 출전했으나 평균 출전 시간은 8분 9초로 크게 줄었다. 안혜지, 이소희, 이원정 등 가드 자원들이 이미 많은 상황에서, 단신의 나츠키가 수비에서 기여도가 낮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래도 3점슛 성공률 38.7%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는 득점 루트를 마련했다. 



이전까지 나츠키와 모모나를 비롯해 이이지마 사키(BNK→하나은행), 히라노 미츠키(삼성생명→신한은행), 타니무라 리카(신한은행→BNK) 등 두 팀에서 뛴 선수들은 나왔다. 하지만 3팀에서 뛰는 건 나츠키가 처음이다. 

최근 하나은행의 클럽하우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나츠키는 "찾아주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이제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체력도 기르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세 번째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하나은행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나츠키는 "환경도 좋고 선수들도 너무 착하다. 더 빠르게 익숙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이상범 감독 지휘 하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 중인데, 그는 "체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더 끌어올릴 뜻을 밝혔다.

이는 하나은행 농구 스타일 자체가 체력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나츠키는 "연습 때도 올코트 메뉴가 거의 대부분이기도 하고, 공간이 많을수록 뛰는 범위도 많이 커지다 보니 내 스타일과 너무 잘 맞는다"며 "이제 더 체력을 더 붙여야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동료들은 입을 모아 나츠키의 날다람쥐 같은 스피드를 언급했다. 주장 정예림은 "진짜 너무 빠르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좋다"며 "운동이 끝나고도 개인 연습을 하고 있다. 배울 점이 많다"고 얘기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참인 양인영도 "첫날에 정말 깜짝 놀랐다. 아직 몸이 다 안 만들어진 것 같은데 스피드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한국에서 벌써 3년 차를 맞이하는 나츠키는 한국 선수들과 의사소통도 더 자연스러워졌다. 그는 "대충이라도 알아듣는 건 많아졌다. 통역이 동시 통역 해주는 부분이 크다"며 "코트 안에서 다같이 소통하며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먼저 하나은행에 온 사키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큰 나츠키다. 그는 "지금은 코트에서 같이 뛰는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사키 선수가 팀의 에이스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합을 더 맞추고, 부담이 덜 되게끔 조금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얘기했다. 

2년 전 챔피언결정전 패배 후 코트에 도열해 눈물을 쏟았던 나츠키는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리그에서도 1위를 하고, 챔프전 가서도 확실하게 이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나츠키는 수비에서도 더 많은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상대의 틈을 노린 스틸을 하거나, 몸이 작다 보니 상대와 맞붙을 수 있는 힘을 길러서 더 부딪히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나츠키는 "스틸왕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부천 하나은행 / 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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