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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기 암환자야"…고백 한 달 만에 전해진 비보→'英 레전드+발롱도르 2회' 케빈 키건, 투병 끝 별세

기사입력 2026.07.21 03: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이자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사랑받았던 케빈 키건이 향년 75세 나이로 별세했다.

영국 '가디언'은 2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전설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뉴캐슬 감독을 지낸 케빈 키건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 속에 케빈 키건이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 그는 암과 싸워왔으며 마지막 순간에는 아내와 두 딸이 곁을 지켰다"고 밝혔다.

이어 "두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케빈은 사랑받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지원에 감사드린다. 가족에게 매우 힘든 시간인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키건은 지난 1월 암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 6월 직접 자신이 4기(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당시 자동차 사고 이후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정밀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 이후 지속적인 복부 증상도 위암 진단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51년생인 키건은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1971년 당시 리버풀의 명장 빌 샹클리의 선택을 받아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에서 그는 1부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UEFA컵 우승 2회,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하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후 함부르크로 이적해 두 차례 '프랑스풋볼'이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선수 생활 후에는 사우샘프턴과 뉴캐슬에서 뛰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6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다. 1982년 월드컵에 참가했고, 1980년 유럽선수권에서는 주장도 맡았다.



지도자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92년 친정팀 뉴캐슬 지휘봉을 잡아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맡았으며, 2008년 다시 뉴캐슬 사령탑으로 복귀했지만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끝에 8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키건은 1982년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았다.


사진=SNS / 리버풀 / 스카이스포츠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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