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한국 축구를 재건할 새로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년 1월 퇴임이 확정된 모리야스 하지메 현 일본 대표팀 감독을 희망했다.
김영광은 지난 19일 김계란이 운영하는 동영상 채널 '피지컬 갤러리'에 출연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꼽았다. 현재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공석이다.
김영광은 조심스럽게 할 수만 있으면 한국의 최대 라이벌 일본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모리야스 감독을 선임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리야스 감독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 김영광은 "일본은 100년을 생각하면서 계속 만들어 왔다. 어떻게 보면 시행착오를 다 겪은 거다"라며 "그 시행착오를 겪은 감독이 모리야스 감독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맡으면서 어린 선수들을 다루고 시도해 보면서 시행착오를 이미 겪은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모리야스 감독이 한국 축구를 재건할 방법을 알고 있을 수 있기에 자존심과 악감정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난 일본 역사 이런 걸 다 잘 알고 있고, 일본 진짜 싫어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난 아직도 화가 난다"라며 "내가 연령별 대표팀 할 때도 한 10번 붙었는데, 딱 한 번 밖에 안 져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일본이랑 하면 이겨야 된다' 이런 게 있는데, 일본 감독을 모시고 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거다"라며 "경험하면서 겪은 실패와 고난 속에서 얻은 모든 데이터가 모리야스 감독 머리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광은 마지막으로 "좋은 것만 가져와서 배웠으면 좋겠다. 우리가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은 우리가 자존심 챙길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피지컬 갤러리 동영상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