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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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폄훼 논란' 배재고, 진심 어린 사과 통했다…출전 정지 6개월→1개월 감경 확정 [오피셜]

기사입력 2026.07.20 22:05 / 기사수정 2026.07.20 23:12

지난 6일 전남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공동 참배를 진행했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난 6일 전남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공동 참배를 진행했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5.18 민주화운동 폄훼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었던 배재고등학교 야구부를 향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가 재심의에서 대폭 감경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배재고에 내렸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 조처했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이번 출전 정지 감경 조처에 따라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다음달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인천고와 대회 1회전 경기를 치른다.

이영진 위원장은 "배재고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위는 규정에 어긋나는 징계 사유"라면서도 "다만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찾아가 사과하고, 피해 당사자들은 용서한 뒤 선처를 호소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배재고에 내렸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 조처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배재고에 내렸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 조처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이와 함께 "학생 선수들은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1심 징계인 출전 정지 6개월은 과중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마케팅을 진행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사안과 연결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긴급 회의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와 함께 청룡기 대회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 6일 직접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주장 A군이 자필 사과문을 낭독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배재고에 내렸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 조처했다고 밝혔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차 위원회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배재고에 내렸던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1개월 출전 정지'로 감경 조처했다고 밝혔다. 


권오영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광주제일고 역시 배재고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배재고 학생들, 고개를 들고 어깨를 펴라. 마음으로 사과하는 것, 몸으로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더 잘 살아가는 것이며 다음에 다시 만나 서로 마음껏 실력을 펼치고 멋진 웃음을 나누도록 약속하자"고 화답했다. 

배재고가 적극적으로 논란을 수습하고 피해자인 광주제일고에 사과의 뜻을 밝힌 부분이 상급심 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마음을 움직였다. 배재고의 재심의 신청에 징계 감경을 결정했다. 3학년 학생들은 대학 입시, 프로 진출 등 자신의 진로 결정에 있어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산하 단체 징계에 관한 최종심 역할을 한다. 재심의 결과는 의결 직후 효력이 발생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최근 배재고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의를 신청하자 대회 출전 가능성을 고려했다.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결정이 나오기 전 봉황대기 대진 추첨에 배재고를 포함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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