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정상 등극 기쁨이 안타까운 참사로 이어졌다.
스페인 현지에서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던 도중 분수가 무너지면서 13세 소년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북서부 살라만카주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축하 행사 도중 분수 일부가 붕괴해 13세 소년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살라만카주 시우다드 로드리고에 위치한 아르볼 고르도 분수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오전 0시 30분쯤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던 청소년들이 분수 위에 올라가 있던 중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13세 소년 1명이 숨졌고, 다른 청소년 2명도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다리 골절이 의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분수 위로 올라가면서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BBC'에 따르면 카스티야 이 레온 지역 응급구조대는 분수 붕괴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뒤 시우다드 로드리고 경찰과 살라만카 시민경비대, 소방당국, 응급의료서비스를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응급의료서비스는 이동식 중환자 치료 차량과 기본 생명구조 구급차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치료를 받던 13세 소년은 끝내 숨졌다.
이후 응급의료서비스는 소년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시민경비대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유가족을 위한 심리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고 BBC는 전했다.
시우다드 로드리고 시청도 공식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시청은 SNS를 통해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였지만 비극으로 변하고 말았다"며 "사고로 피해를 입은 다른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축하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BBC'는 "이달 초 멕시코시티에서는 월드컵 축하 행사 도중 질식 사고로 3명이 숨졌고, 30세 남성 1명도 간질 발작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