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강백호가 20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추후 재검진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6시즌 후반기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한화 이글스가 4번타자 강백호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맞았다.
한화 구단은 20일 "강백호는 금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이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예정이며, 추후 재검을 통해 복귀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첫 번째 타석과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하지만 강백호는 한화가 8-4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에서 키움 좌완 정현우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왼쪽 옆구리를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1루 베이스를 밟자마자 그라운드에 잠시 주저 앉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강백호가 20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추후 재검진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트레이너가 곧바로 강백호의 상태를 확인했다. 강백호는 대주자 정은원과 교체된 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2026시즌 후반기 첫 4연전에서 3패1무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6~18일 키움에 3연패를 당한 뒤 19일 경기까지 8-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1회 혈투 끝에 9-9로 비겼다. 패배 같은 무승부 속에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번타자 강백호까지 전력에서 이탈,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오는 21~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주중 3연전 운영이 더 험난해졌다.
강백호는 2018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KT 위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5시즌을 마치고 커리어 첫 FA 자격을 취득한 가운데 한화가 4년 총액 100억원을 투자, 강백호를 품었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강백호가 20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추후 재검진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의 과감한 베팅은 '대성공'이었다. 강백호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2026시즌 82경기 타율 0.315(314타수 99안타) 23홈런 86타점 OPS 0.980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이글스 타선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특히 득점권 타율 0.387로 찬스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리그 전체 타점 1위, 홈런 공동 2위 등으로 현역 최고 좌타 거포의 면모를 완벽하게 되찾았다. 생애 첫 타이틀과 단일 시즌 30홈런을 향해 순항 중이었다.
그러나 강백호는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타점왕과 시즌 30홈런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6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의 2026시즌 후반기 5강 다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강백호가 20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추후 재검진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시즌 40승43패3무, 승률 0.482로 6위를 기록 중이다. 4위 두산 베어스(47승42패2무)에 4경기, 4위 KIA(48승40패2무)에 5.5경기 차로 뒤져 있는 상태다. 오히려 7위 NC 다이노스(40승45패1무)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6위도 위태롭다.
한화는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기간 동안 노시환,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등 다른 주축 타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페라자가 지난 19일 후반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게 불행 중 다행이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강백호가 20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추후 재검진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