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역대 최초로 결승전에서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했다.
인도 매체 '뉴스18'은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전 90분 동안 유효슈팅 0개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120분 혈투 끝에 0-1로 패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결승에 올라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에 고개를 숙였다. 반면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이자 월드컵 결승전 진출국의 공격력이라고 보기에는 초라한 결과를 얻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내내 스페인의 탄탄한 수비와 점유율 축구에 고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120분 동안 기록한 평균 볼 점유율은 35%에 불과했다.
충격적인 건 슈팅 수다. 스페인이 120분 동안 아르헨티나 골문을 향해 날린 슈팅은 20번이고, 이중 유효슈팅은 12개였다. 반면 아르헨티나가 시도한 슈팅이 2개에 그쳤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리오넬 메시도 이날 슈팅을 한 번 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정규 시간을 넘어 연장전까지 치렀음에도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1930년 초대 월드컵이 개최된 후 대회 결승전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건 아르헨티나가 최초이다.
이날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슈팅은 무려 연장 후반 12분에 나왔다. 메시가 긴 시간 침묵을 깨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이자 이날 마지막 슈팅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웠음에도 스페인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월드컵 94년 역사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장식했다.
매체도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90분 정규 시간 동안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불명예스러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며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전 90분 동안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최초의 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 어려웠다. 스페인의 수비는 대회 내내 가장 뛰어난 수비진 중 하나였다"라며 "로드리가 지휘하는 스페인은 점유율을 장악하고 중원 싸움을 주도하며 역사적인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