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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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호수비+안타로 존재감 되찾았지만…SF 시애틀에 또 3-6 역전패 '후반기 출발 삐끗'

기사입력 2026.07.20 10:24 / 기사수정 2026.07.20 10:2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안타와 호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부터 루징 시리즈를 확정지은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57패(42승)째를 떠안았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는 무려 7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그랜드 맥크레이(중견수)~드류 캐버너(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로비 레이가 등판했다.

홈 팀 시애틀은 JP 크로포드(3루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콜 영(2루수)~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칼 랄리(지명타자)~조시 네일러(1루수)~미치 가버(포수)~웨스턴 윌슨(우익수)~콜트 에머슨(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로건 길버트였다.

직전 맞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며 부진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팀의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3(343타수 10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샌프란시스코였다. 1회초 1사에서 엘드리지가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슈미트의 안타와 도루 이후 라모스가 추가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점수는 2-0이 됐다.

이정후는 2사 1루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길버트로부터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96.6마일(155.4km/h)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는 데 그쳤다.

그래도 이정후는 1회말 수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사에서 영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아로사레나가 우익수 방면으로 날린 날카로운 타구를 이정후가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은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다만 이번에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길버트의 86.2마일(138.7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4회말 네일러와 윌슨의 적시타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들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곧바로 아라에스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5회말 영과 아로사레나의 연속 안타 이후 랄리가 병살타로 타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는 다시 3-3으로 균형을 이뤘다.

시애틀은 6회말 레일리의 솔로 홈런을 통해 결국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7회초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인 우완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했다. 2구째 83.8마일(134.8km/h) 스위퍼를 받아친 것이 다소 먹힌 타구가 됐는데, 이것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졌다. 직전 경기 무안타 부진을 끊어내는 행운의 안타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뒤를 이어 나선 하위 타선의 아다메스, 맥크레이, 캐버너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정후는 진루조차 해보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결국 7회말 시애틀 영의 쐐기 투런 홈런이 터져나오며 점수는 3점차까지 벌어졌다.

역전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이정후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안드레스 무뇨스와 승부를 펼친 이정후는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낮은 코스의 88마일(141.6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6회 이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3-6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호수비를 비롯해 안타 하나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되찾았지만, 팀은 타선의 침묵 속에 역전패를 떠안았다. 후반기 첫 시리즈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주중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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