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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G ERA 0.69' KIA 이 선수 때문에 웃는다…이 정도면 15억 안 아깝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7.20 1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조상우가 후반기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서 9-5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48승40패2무(0.545)다.

KIA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KIA는 9회말 리드를 지키기 위해 조상우를 호출했다. 선발 양현종에 이어 정해영, 이의리, 전상현, 곽도규까지 5명의 투수가 등판을 마친 상황이었다. 조상우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게 KIA의 계산이었다.

조상우는 9회말 선두타자 정준재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고,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대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류효승의 좌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조상우의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조상우는 202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25시즌 72경기 60이닝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넥센(현 키움) 시절이었던 2015년 19홀드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다만 시즌 내내 기복을 보이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

2025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조상우는 지난 1월 21일 원소속팀 KIA와 계약을 맺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기간 2년,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8억원, 인센티브 2억원)이었다.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조상우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특히 5월 이후 29경기에서 26이닝을 소화하며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로 활약 중이다. 이 기간 25이닝 이상을 던진 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KIA는 전반기 막판부터 집단 마무리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성영탁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조상우의 존재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령탑도 조상우의 활약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조)상우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공도 많이 던졌고 자신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힘들었던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캠프 때부터 일찍 준비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다. 그만큼 올 시즌 확실히 더 좋아진 모습"이라며 "본인이 신경을 많이 쓰고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구위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잘 던져주고 있다"고 조상우를 칭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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