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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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다가 보복 운전으로 사망…'끔찍한 참사' 전세계 복싱계 애도→26세 복서 한나 랩, 허망하게 세상 떠나다

기사입력 2026.07.20 01:39 / 기사수정 2026.07.20 01:39

한나 랩 인스타그램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흑백처리 했습니다.
한나 랩 인스타그램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흑백처리 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여자 프로복서 한나 랩이 26세의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유망주였던 만큼 복싱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복서 한나 랩이 텍사스주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랩은 현지시간 19일 오전 미국 텍사스 브레이조스 카운티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브레이조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차량 한 대가 랩을 추월한 뒤 갑자기 정차했고, 이후 후진하면서 랩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끔찍한 짓을 저지른 셈이다.

현지에서는 일련의 행동이 로드 레이지(보복 운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랩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체포됐으며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복싱계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회장은 성명을 통해 "랩은 뛰어난 복서였을 뿐 아니라 복싱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이었다"면서 "그의 가족과 팀, 그를 응원했던 모든 사람들의 슬픔을 함께 나눈다"고 애도했다.

최근 경기에서 랩에 승리했던 WBC 여자 페더급 챔피언 티아라 브라운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브라운은 "시합을 앞두고 전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도 내게 사인을 부탁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모습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며 "그와 같은 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랩이 소속됐던 프로모션사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MVP)의 사장이자 '유튜버 출신 복서'로 알려진 제이크 폴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너무 이른 이별이다. 그의 가족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편히 쉬길, 전사 한나 랩"이라고 추모했다.

MVP 역시 "한나는 재능 있는 선수였고, 복싱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의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기억하고 추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디애나주 출신인 랩은 원래 육상 선수로 활동하다 복싱으로 전향했다.

그는 2024년 프로에 데뷔했으며, 화재 및 생명 안전 점검관으로 전일제 근무를 병행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6월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WBC 여자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브라운에게 도전했다가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프로 통산 첫 패배였으며, 최종 전적은 8승 1패 1무를 기록했다.


사진=한나 랩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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