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여러 어려움을 딛고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탈출과 후반기 첫 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롯데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1-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졌던 3연패를 끊어내면서 시리즈 스윕패를 막아냈다. 시즌 39승 47패 2무(승률 0.442)가 된 롯데는 같은 날 패배한 7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 차로 다가갔다.
이날 롯데는 '올스타 좌완'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는 전반기 16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95로 맹활약했다.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그는 이런 활약 속에 2021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롯데는 3회초 공격에서 전민재와 고승민의 볼넷 등으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를 중견수 김현준이 낙구지점을 놓치면서 안타로 둔갑했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한동희의 적시타로 3-0으로 리드했다.
3회말 김진욱이 천적 구자욱에게 3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이 됐으나, 롯데는 5회 손성빈의 솔로포와 한동희, 나승엽의 연속 적시타로 3점 리드를 잡았다. 이어 6회 만루 찬스에서 고승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7-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6회 수비에서 김진욱이 갑작스럽게 햄스트링에 쥐가 나면서 플랜이 꼬이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올라온 이이무라 쇼타는 7회 주자 2명을 쌓은 후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최준용마저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결국 롯데는 4점의 리드를 날리고 7-7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8회에는 디아즈에게 다시 한번 1타점 안타를 허용하면서 역전 점수를 내줬다.
그래도 롯데는 끝내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9회 선두타자 고승민이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한동희가 자동 고의4구로 나가며 주자가 쌓였다. 여기서 대타 노진혁이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리면서 스코어는 8-8 동점이 됐다.
이후 박찬형의 볼넷으로 주자는 만루가 됐다. 좌완 이승민이 한태양을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그러나 2아웃에서 전민재의 우중간 타구를 삼성 외야진이 잡으려다가 실패하면서 펜스까지 공이 굴러갔고,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와 11-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오늘은 습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총평했다.
이어 "선발 김진욱이 5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며 경기 초반 흐름을 잘 만들어줬다. 타선에서는 전민재가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고, 대타로 나선 노진혁도 필요한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하며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대구에는 경기 막판 많은 비가 내렸지만, 팬들은 야구장을 떠나지 않고 승리의 순간을 지켰다.
김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대구까지 찾아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