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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수원" 야유에도…흔들림 없는 이정효 감독 "욕먹을 각오 됐다, 계속 밀고 나간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7.20 03:19 / 기사수정 2026.07.20 03:19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 삼성을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팬들의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수원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주 프런티어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2연패를 기록하던 수원은 파주전 무승부로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이날 볼 점유율 66%, 슈팅 15개(유효슈팅 10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승점 33(10승3무4패)을 기록해 K리그2 2위로 올라섰지만, 3위 대구FC(승점 32), 4위 수원FC, 5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30)의 추격을 의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수원은 여전히 K리그1 승격 유력 후보이지만, 개막 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와 다른 흐름이 펼쳐지자 수원 홈팬들은 파주전이 끝나고 "정신 차려 수원!"이라는 구호와 함께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운동장에서 우리가 준비한 대로 계속 잘하고 있지만, 결국 축구는 골이고, 수원 팬들은 승리를 원한다. 감독으로서 많이 힘든 시기인 것 같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렇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감독으로서 계속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또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시고, 결과 때문에 기분이 나빠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쳐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렇기에 저희는 계속 오늘처럼 나아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유효슈팅은 많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축구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찬스를 저렇게 만들어내고도 골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과연 내가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떤 단어로 이야기해야 할지 저도 가끔은 잘 모르겠다"라며 "선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나라도 응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계속 선수들과 함께 밀고 나가겠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내가 진다"라며 "수원삼성 감독이라는 자리가 부담이 큰 자리라는 걸 알고 왔다. 욕먹을 각오도 되어 있다. 그냥 계속 밀고 나가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당연한 일이다. 수원은 현재 3시즌째 2부리그에 있고, 팬분들도 많이 답답해하실 거다"라며 "여기서 내가 흔들린다면, 오늘처럼 선수들이 골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뛰는 모습도 이어가기 쉽지 않다. 나부터 힘들지만 중심을 잡고, 누가 이기는지 밀고 나가보겠다"라고 전했다.ㅋ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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