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천, 김환 기자) 이영민 감독이 FC서울의 경기 운영 방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 감독은 서울이 리그 선두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공개적으로 서울을 저격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부천은 승점 19점(4승7무7패)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서울전에 앞서 4경기 무패를 달리던 부천의 질주도 이번 패배로 멈췄다.
이날 부천은 조영욱과 정승원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뒤 김상준의 추격골로 한 점 따라갔으나, 경기 막판 클리말라에게 쐐기골을 실점해 패배했다.
전반전에는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바사니, 가브리엘 등 후반전 교체 투입된 자원들이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며 서울을 위협했기 때문에 부천으로서는 아쉬울 법한 결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민 감독은 "휴식기 이후 오랜만에 홈 경기를 치렀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래도 경기장 안에서 우리 선수들은, 스코어는 1-3이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했다. 이길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들이 맡은 바를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중 정승원과 충돌해 부상으로 실려 나간 김형근에 대해서는 "병원에 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가벼운 뇌진탕 증세"라고 설명했다.
데뷔전을 치른 성예건의 경기력을 두고는 "(성)예건이가 오늘 좋은 팀을 상대로 홈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충분히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경기와 템포에 적응한다면 후반기에 우리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체력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묻자 이 감독은 "기동력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여름이 힘들 수 있다. 그래도 나는 선수단 안에서 로테이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경기 중 교체를 통한 방법도 있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다. 더운 날씨에 그런 방식으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쿼드는 된다. 그런 부분에서 걱정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경기장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묘를 오늘 맞붙은 서울 같은 팀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서울을 언급했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서울이 1위 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서울의 경우 베테랑 선수들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의 흐름을 끊는다든지 1위 팀답지 않은 품격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것도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이라면서도 "벤치에서도 돌아가면서 경고를 받아야 하나 싶다. 그런 부분도 1위 팀답지 않은 품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