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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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이건 너무하잖아!" 월드컵 결승 잔디 400만원에 판매…상상초월 상술에→美 뉴저지주 "세금으로 만든 경기장, 판매는 불법" 정면 충돌

기사입력 2026.07.19 22:09 / 기사수정 2026.07.19 22:0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의 잔디를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또다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FIFA가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잔디를 잘라 판매하며 팬들에게 최고 2240파운드에 달하는 가격을 책정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은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보도에 따르면 FIFA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결승전 경기장 잔디 일부를 기념품 형태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335파운드(약 67만원)부터 최고 2240파운드(약 449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FIFA는 해당 판매를 통해 최대 830만 파운드(166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 계획은 뉴저지 주정부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FIFA 기준에 맞는 천연잔디를 조성하기 위해 약 970만 파운드(약 194억원) 규모의 세금이 투입됐기 때문에 해당 수익은 뉴저지 납세자들이 나눠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 선'에 따르면 뉴저지 주지사 마이키 셰릴이 "해당 경기장은 이미 뉴저지 주민들의 세금으로 조성된 시설"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의 대변인 또한 "주지사가 말했듯 뉴저지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경기장 조성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부담했다"며 "뉴저지 납세자들도 판매 수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하원의원 마이크 잉가나모트 역시 "FIFA는 우리 잔디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이곳은 주정부 소유의 재산이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뉴저지 납세자들에게 불리한 계약일 뿐 아니라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FIFA 측은 이번 사업이 FIFA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 선'에 따르면 FIFA와 공동 개최위원회 관계자들은 수익 대부분이 공동 개최위원회로 돌아가며, 이는 향후 지역 투자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FA 대변인은 "FIFA는 지식재산권(IP) 사용에 대한 5% 미만의 소액 로열티만 받을 뿐이며,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더 큰 비중은 뉴욕·뉴저지 개최위원회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프로그램에는 약 5야드(약 4.5m) 정도의 잔디만 사용될 예정"이라며 "FIFA가 1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진=더 선 / FIFA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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