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천, 김환 기자) 이영민 감독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선발로 출전하는 성예건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1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부천은 승점 19점(4승7무6패)으로 리그 10위, 서울은 승점 36점(11승3무3패)으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다.
지난 5월 울산HD전(0-1 패) 이후 4경기에서 1승3무를 챙긴 부천은 선 부천은 이번 경기에서 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부천의 4경기 무패는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전하나시티즌 등 체급이 더 높은 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직전 경기 패배의 복수도 중요하다.
부천은 서울과의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서울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카즈의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과 패배였기 때문에 더욱 뼈아팠다. 이번 경기에서 지난 경기의 복수, 그리고 5경기 무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부천은 한남대에서 합류한 신예 성예건을 선발로 내보내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영민 감독은 "카즈가 부상이고, 윤빛가람도 빠져 있어서 미드필드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성)예건이는 우리 디렉터가 계속 지켜봤던 선수고, 철원 훈련 때도 연습경기 상대팀으로 불러서 기량을 확인했다. 기동력, 활동량이 좋은 선수이기도 하고, 후반기에 우리가 이 선수를 기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자들이 빠진 지금이 선수에게는 운이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팀에도, 개인에게도 좋은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홈 경기에서 포항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할 수도 있지만, 이 감독은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홈에서 하는 경기는 항상 부담이 된다. 승패를 떠나서 항상 좋은 경기를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팬들이 집에 돌아가실 때 좋게 돌아가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홈에서 비교적 승률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준비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싸워준다면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서울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과 강원FC의 17라운드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이 감독은 "(서울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고, 누가 득점할지 모르는 팀이라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지난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많이 돌린 상황에서 붙었고, 이번 경기에서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경기를 하게 됐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수행해 준다고 하면 지난 경기보다는 더 좋은 경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전 콘셉트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조건 전방 압박을 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도 있다"며 "무리한 전방 압박이 아닌 밀집 상태에서 위험 지역으로 못 들어오게 하고, 볼을 탈취한 뒤 기동력으로 상대가 많이 뛸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브리엘과 바사니가 출전할 후반전에 무게를 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주중 경기가 있어서 무리하게 모든 선수를 기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바사니는 부상에서 돌아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서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며 "(김)종우도 있고, (김)승빈이도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큰 폭의 변화도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곧 시작하는 코리아컵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어떤 경기도 버릴 수 없다. 지난해에도 우리가 승격이 중요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 지금은 잔류가 중요해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작년에 로테이션을 돌려도 4강을 갔으니 올해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