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천, 김환 기자) 리그 선두 FC서울의 사령탑 김기동 감독이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벌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36점(11승3무3패)으로 리그 선두, 부천은 승점 19점(4승7무6패)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서울을 매섭게 추격하던 전북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해 승점이 7점 차로 벌어졌지만, 최근 기세가 좋은 강원FC가 어느새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면서 서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강원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계획이다.
5경기 무패에도 도전한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은 지난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부천을 압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역 시절 부천SK에서 뛰었던 김기동 감독은 "바뀐 게 별로 없다. 운동장은 그때도 좋았었다. 선수 시절 2002년 이후 처음 부천에 온다. 기분은 다르지만 편안한 것 같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다른 팀들이 주춤하고 있을 때 우리가 올라가면 더 좋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 거기서 나태한 모습이 안 나오고 더 집중력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천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분명 찬스는 나온다. 그 찬스에 골을 넣는지에 따라 경기 양상이 바뀌는 것"이라며 "지난 경기에서는 우리가 3대0으로 이겼지만, 다시 돌려보면 상대에게 약점을 노출했던 장면들이 많다. 실점 위기를 잘 넘겼기 때문이 이길 수 있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도 그 위기가 왔을 때 잘 넘기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반대로 부천의 역습을 두고는 "영상과 훈련을 통해 준비했다"면서도 "경기를 하다 보면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다. 축구가 경기를 잘 하고 좋은 찬스를 만들어도 골을 실점하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송민규의 선발 복귀를 비롯해 몇몇 포지션에 로테이션이 있다.

김 감독은 "(송민규는) 두 경기 선발로 못 뛰었다. (송)민규가 잘 해줘야 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앞 포지션은 많이 뛰어줘서 컨디션 체크도 하는 중"이라며 "오랜만에 나갔으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
또 "(이)승모, (황)도윤이, (손)정범이는 미드필드에서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 (정)승원이, 안데손, 민규, (문)선민이는 시간 배분을 해주고 있다"며 "우리 팀에 부상자가 없어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되고 있다. 선수들도 시간 배분에 대해 큰 불만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중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앞으로 포항 스틸러스, 울산HD, 전북을 차례대로 만나는 일정이라 로테이션은 필수다.
특히 중원의 핵심인 바베츠가 빠지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오늘 생각은 하고 있었다. 지난 연습 경기 때 바베츠를 뺐는데, 바베츠가 통역에게 '감독님 무슨 일 있냐, 나를 왜 빼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선수들은 욕심이 항상 있다"며 "항상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본인이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스스로 힘들어 할 때까지는 상황을 보려고 한다"고 했다.
매 경기 변화하는 투톱 조합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상대에 따라 후이즈나 클리말라가 나가는 시점이 달라진다. 우리가 속도를 활용할 때는 클리말라가 용이하고, 공을 소유하면서 연계하는 플레이는 후이즈가 낫다. 전체적으로 보면서 선수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매니지먼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에고가 강한 선수들이 많다"며 "안데르손도 마찬가지다. 안데르손이 빠지다 보니 삐져 있었다. 그래서 훈련 끝나고 옆에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더니 잘 받아들였고, 다음날 미안한지 커피를 사갖고 왔더라. '이번 경기 이기자'고 샀다고 했다. 선수들과 교감하고, 소통하고, 설득시키는 매니지먼트가 감독으로서 힘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