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하는 결단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키움전에 선발등판, 1회초 헤드샷 사구 퇴장을 비롯해 2026시즌 내내 부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거듭된 부진으로 팀을 떠나게 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의 앞날에 행운을 빌어줬다.
김경문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에르난데스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우리 팀과 함께 하면서 고생했다. 시즌 끝까지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팀 사정이 있기 때문에 아쉽게 됐다"며 "전날 한국에서 마지막 등판은 내가 근래 봤던 에르난데스 피칭 중에 공이 가장 좋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에르난데스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2026시즌 16경기 71⅓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4.92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가운데 페넌트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하고 이글스 유니폼을 벗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지난 18일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제 몫을 해주길 바랐다. 에르난데스도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2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었다.

한화 이글스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하는 결단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키움전에 선발등판, 1회초 헤드샷 사구 퇴장을 비롯해 2026시즌 내내 부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1회초 키움 선두타자 서건창을 공 두 개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150km/h 초반대 패스트볼로 서건창의 배트를 눌렀다. 이어 추재현까지 초구 151km/h짜리 패스트볼로 내야 뜬공으로 솎아 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2사 후 맷 데이비슨에 헤드샷 사구를 내줘 KBO리그 규정에 따라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51km/h짜리 직구가 데이비슨의 헬멧에 스쳤고,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에르난데스 퇴장 여파 속에 키움에 2-4 역전패를 당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아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에르난데스의 웨이버 공시를 빠르게 결정했다.
1999년생인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없었다. 대신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34경기(19선발) 3승7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던 점도 한화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화 이글스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하는 결단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키움전에 선발등판, 1회초 헤드샷 사구 퇴장을 비롯해 2026시즌 내내 부진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화는 에르난데스에게 1~2선발급 퍼포먼스를 기대했지만, 에르난데스는 팀이 원했던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등판도 헤드샷 사구 퇴장으로 허무하게 마침표가 찍혔다.
김경문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한국에 와서 한화를 만나 같이 고생하고 열심히 해줬다"며 "야구도 그렇고 스포츠는 잘하면 좋지만 못할 때 여러 일들을 겪게 된다. 다음에는 에르난데스에게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체 외국인 선수는 에르난데스 웨이버 공시 이전부터 구단에서 항상 해외를 오가면서 관찰하는 파트가 있다. 아마 구단에서 잘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하는 결단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키움전에 선발등판, 1회초 헤드샷 사구 퇴장을 비롯해 2026시즌 내내 부진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하는 결단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키움전에 선발등판, 1회초 헤드샷 사구 퇴장을 비롯해 2026시즌 내내 부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