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결승전을 앞두고 축구 통계 전문 매체가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전망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하지만, 인공지능 기반 슈퍼컴퓨터는 스페인이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새벽 4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에 축구 통계 전문 매체 '디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자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는 "옵타 슈퍼컴퓨터가 경기 전 2만5000차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스페인이 59.6%의 확률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아르헨티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확률은 40.4%였다"고 전했다.
이어 "90분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스페인이 승리할 확률은 45.0%, 무승부로 연장전에 돌입할 가능성은 29.0%, 아르헨티나가 정규시간 안에 승리할 확률은 26.0%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디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승전의 역사적 의미도 조명했다.
매체는 "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과 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챔피언이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와 2위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 역시 사상 최초"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어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1934년과 1938년 이탈리아, 1958년과 1962년 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국가가 된다"고 밝혔다.
반면 스페인은 두 번째 별을 노린다.
매체는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며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을 포함한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는 여섯 번 중 다섯 번 정상에 올랐다"고 짚었다.
'디 애널리스트'는 양 팀 모두 놀라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7경기서 모두 승리했다"며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2002년 브라질 이후 단일 월드컵 전승 우승을 달성하는 첫 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이전 경기까지 포함하면 아르헨티나는 현재 14연승 중이다. 결승까지 승리하면 남미 국가 역대 최다인 15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옵타 슈퍼컴퓨터는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
매체는 "스페인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상대 공격력을 무력화하는 능력"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게 허용한 경기당 기대득점(xG)은 0.31에 불과했다. 이는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자 1966년 이후 우루과이(1990년)와 공동 역대 최저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페인은 2024년 3월 콜롬비아에 0-1로 패한 이후 3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며 "결승에서도 패하지 않으면 유럽 국가 역대 최장 무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승전의 최대 화두로는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의 맞대결을 꼽았다.
디 애널리스트는 "두 선수가 모두 선발 출전하면 월드컵 결승 역사상 처음으로 20세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선수가 서로 다른 팀 선발로 맞붙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메시는 이번 대회 드리블 성공 25회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며, 30세 이상 선수의 단일 월드컵 최다 기록을 세웠다"며 "야말 역시 드리블 성공 22회로 2018년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10대 선수 단일 월드컵 공동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메시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결승에 출전하는 두 번째 선수가 될 수 있으며, 39세 25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결승 출전 필드 플레이어 기록도 세우게 된다"며 "야말은 19세 6일로 펠레와 주세페 베르고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월드컵 결승 출전 선수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 가운데, 스페인의 16년 만의 정상 탈환과 아르헨티나의 64년 만의 대회 2연패 가운데 어느 역사가 완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디 애널리스트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