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후반기 두 번째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팀은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후반기 연승을 노린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드류 길버트(중견수)~대니얼 수색(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에이스 로건 웹이 등판했다.
홈 팀 시애틀은 JP 크로포드(3루수)~훌리오 로드리게스(지명타자)~도미닉 칸조네(우익수)~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조시 네일러(1루수)~칼 랄리(포수)~콜 영(2루수)~루크 레일리(중견수)~콜트 에머슨(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브라이언 우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직전 맞대결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 맹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이날 팀의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307에서 0.304(339타수 10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연달아 들어온 볼 2개를 지켜본 이정후는 파울 2개로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 몰리더니 우의 바깥쪽 낮은 91.1마일(146.6km/h)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뽑아냈다. 3회초 선두 타자 길버트의 우전 안타 이후 수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라에스가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1사 1, 2루 기회가 마련됐고, 뒤이어 엘드리지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다만 계속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슈미트가 유격수 뜬공, 데버스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의 초구 87.1마일(140.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의 1-0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추가점은 6회초에 터져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데버스가 우의 96.8마일(155.7km/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이후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우의 84.2마일(135.5km/h) 커브에 또 한 번 배트가 헛돌며 스윙 삼진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아다메스까지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3-0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6회까지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듯 했지만 7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1사에서 아로사레나를 몸에 맞는 공, 네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랄리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아낸 이후 영에게 중월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동점을 내준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침묵했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바뀐 투수인 우완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로 힘없이 빗맞은 3루수 땅볼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양 팀 모두 정규 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10회초 무사 주자 2루에서 단 하나의 진루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한 가운데 시애틀은 10회말 무사 주자 2루에서 에머슨의 희생 번트와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한 점을 뽑아내며 끝내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6.2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치명적인 7회 동점 피홈런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 한 번 승리를 쌓는 데 실패했다. 7월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웹이다.
전날 3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이정후 역시 하루 만에 다시 숨을 고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 열리는 시애틀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위한 반등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