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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감독 투헬, '역대급 역전패' 뒤 선수 탓…"라인 벌어지고 너무 수동적"→수비수 몰빵 투입 해 놓고선

기사입력 2026.07.16 09: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후반 중반 전술 변화가 결국 패착이 됐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후회하지 않았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준결승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수비적인 운영을 하다가 아르헨티나에 연달아 두 골을 헌납하면서 무너졌다.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전략 실패로 잉글랜드는 울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우승 이후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팽팽한 전반전을 보낸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모건 로저스의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이 중앙으로 쇄도해 골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는 계속 전방 압박을 시도하면서 아르헨티나를 견제했지만,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강해지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이후부터 백4에서 백5로 전환했고 수비 라인을 박스 앞까지 깊게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좁은 공간을 뚫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하지만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는 이런 밀집 수비를 수년간 경험한 강팀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파상 공세를 펼쳤고 후반 40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인 후반 46분엔 메시의 오른쪽 측면 오른발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면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졌기 때문에 잉글랜드는 다시 공세에 나섰지만, 아르헨티나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했다. 

투헬은 경기 후 자신의 전술 변화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망했다. 아주 근소했지만, 우리가 득점 후 너무 수동적이었고 많은 기회를 내줬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가 공 소유권을 되찾을 수 없었고 많은 크로스, 기회들, 슈팅을 내줬다. 우리는 아주 근소했지만, 득점 후에 우리의 수준을 유지할 수 없었다"라고 짚었다.

투헬은 후반 26분 고든을 빼고 수비수 에즈리 콘사를 넣은 것을 시작으로 후반 27분 리스 제임스 대신 장신의 댄 번, 데클란 라이스 대신 니코 오라일리를 투입해 수비적으로 변화를 줬다. 

교체 변화에 대해, 투헬은 "나는 지난 경기에 공격적인 교체도 했다. 우리는 선수들을 도우려고 했다"라면서 "우리는 기회를 곧바로 내줬고 라인 간격이 너무 벌어져서 백5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모든 헤더를 따냈고 계속 크로스를 올려서 라인 안에 간격을 좁히기 위해 백5로 갔고, 공중볼을 강화했다. 우리 득점 직후 교체 없이 우리는 너무 많은 크로스를 내줬고, 기회를 내줘서 이를 도우려 했다. 당연히 책임은 감독에게 있고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잘못됐다고 말하기 쉽다"라고 밝혔다. 자신보다는 선수 탓을 한 셈이다.

변화들이 수비진에 더 많은 압박을 줬는지 묻자, "수백만 명의 감독들과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만 나는 경기장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경기를 분석했고 명확한 방식을 이행했다. 그래서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에 후회는 없다. 선수단은 모든 것을 쏟았고, 우리가 정말 정말 근소했다. 1-0으로 끝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더 나은 경기 중 하나를 했고 아마도 그 상황에서 우리의 최고의 경기였을 것이다. 선수단은 최상이었고 우리는 선을 넘을 수 없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투헬은 나아가 "우리가 경기 내내 정신력을 보였고 강력한 선수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팀을 상대로 경기를 했고 수만 마일을 이동했으며 높은 고도(멕시코 시티)에서 뛰었고 10명으로도 뛰었으며 엄청난 더위에서 뚜었다. 모든 장애물을 극복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아주 근소했다. 대회 전체를 분석할 시간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졌기 때문에 우리를 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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