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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英 2부 프레스턴 임대 간다" 보도 사실이었나…토트넘 1군 데뷔 또 무산 위기→"다시 임대 갈 가능성 커"

기사입력 2026.07.15 22:27 / 기사수정 2026.07.15 22: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양민혁의 토트넘 홋스퍼 1군 데뷔가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현지에서 양민혁이 2026-2027시즌에도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프레스턴 노스 엔드 임대설이 불거졌던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영국 풋볼런던 소속 기자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프리시즌 동안 양민혁의 기량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지만, 최종적으로는 또 다른 임대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골드의 주장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양민혁을 살펴볼 예정이긴 하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아직 4년이나 남아 있어 추가 경험을 쌓기 위한 또 한 번의 임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도 K리그1 강원FC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빠른 돌파와 과감한 슈팅, 뛰어난 공격 감각을 앞세워 한국 축구의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고, 2024년 12월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아직까지 1군 공식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영국 축구의 속도와 피지컬, 생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챔피언십 임대를 선택했다.

첫 행선지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였다. 이후 포츠머스와 코번트리 시티에서도 임대 생활을 했다. 불과 18개월 사이 세 차례나 팀을 옮겼다.



문제는 임대를 통한 성장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골드는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한 지 18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챔피언십 세 팀으로 임대됐다"며 "오히려 토트넘에 처음 입단했을 당시보다 1군에서 뛰기가 더 어려워진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실 포츠머스 임대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복귀 후 경쟁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택한 코번트리 임대는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양민혁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끌던 코번트리에서 단 3경기에 출전했다. 총 출전 시간은 29분에 불과했다.

시즌 마지막 15경기에서는 연속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코번트리는 챔피언십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지만, 양민혁은 승격 과정에서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골드는 이를 두고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임대 이적 중 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 출전과 성장을 위해 떠난 임대였으나 벤치에도 앉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만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코번트리에서의 실패가 새 시즌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양민혁을 비롯한 여러 유망주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마이키 무어와 윌 랭크셔, 제이미 돈리, 애슐리 필립스, 다카이 고타 등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물며 가까스로 강등을 피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시즌 종료 후 "현재 선수단에서 팀에 남을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는 10명에서 12명 정도"라고 말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언뜻 보기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토트넘이 즉시 전력감 중심으로 선수단을 재편할 경우 양민혁에게 주어질 자리는 오히려 더 좁아질 수 있다.

지난 시즌 프레스턴 노스엔드 임대설도 나왔는데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해당 임대설이 나왔던 이유가 있는 셈이다.

현재 양민혁에게 중요한 건 정기적인 출전 기회지만 또 임대를 보냈다가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양민혁의 성장은 계속 지체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 당시 손흥민이 남긴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합류한 후 "프리미어리그는 결코 쉽지 않다.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는 양민혁과 같은 선수들이 매일 기회를 잡으려고 경쟁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잉글랜드에서는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흔한 선수로 전락했다.

이번 시즌 활약하게 될 팀이 토트넘일지 다른 팀일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양민혁은 이번 프리시즌 동안 바짝 정신 차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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