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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초대형 돔구장, 부산 북항에 드디어 생기나…부산 동구, '북항 돔' TF 구성→완공 소요 최소 7년+3조원 재원 마련 최대 난제

기사입력 2026.07.15 22:32 / 기사수정 2026.07.15 22:32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부산 북항 돔구장 건립을 향한 행정적 첫발이 내딛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홈구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완공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 동구는 부산항 북항 돔구장 유치와 건립을 위한 '북항 돔구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재수 신임 부산광역시장과 강철호 동구청장의 6·3 지방선거 핵심 공약 추진에 따른 것이다. 전 시장은 선거 기간 부산 사직야구장 신축 혹은 개축 대신 북항에 초대형 돔구장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며 당선 직후 TF를 꾸린 상태다.

북항을 끼고 있는 동구 역시 자체 TF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고 일본 등 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북항 돔구장을 단순한 야구장을 넘어 스포츠·문화·관광·상업 기능이 결합한 미래형 복합 인프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철호 구청장은 "북항 돔구장은 특정 야구팬이나 인근 주민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부산 시민 모두가 함께 쓰는 복합 인프라"라며 "부산시가 속도감 있게 전담 TF를 꾸린 만큼 동구도 전담 TF를 통해 돔구장 건립을 위한 매끄러운 논의 과정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가 북항 돔구장 유치에 나선 배경에는 정부의 복합형 돔구장 공모 계획이 자리 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세계 정상급 가수들의 국내 공연이 시설 문제로 제외되는 사태를 겪으며 날씨에 상관없이 야구 등 스포츠 경기와 공연을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5만명 수용 규모의 초대형 복합형 돔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오는 9월께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공연 시설과 가변식 관람석을 갖춘 5만석 이상 복합 돔 1곳과 3만석 내외 중형 돔 1곳을 각각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을 포함해 서울 강서구, 인천, 경기도 광명·파주·고양·구리, 천안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부산시 측은 "돔구장 예정지인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바다를 접하고 크루즈 입항, 부산역 연결성 등 좋은 입지를 가져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계획대로라면 공모 선정 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31년 착공해 2034년 복합 돔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다만 사전타당성 조사 통과, 공사비 상승 리스크, 매립지 연약 지반 해결 등 착공 전후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공사 기한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도 "계획상 2034년 준공인 만큼 공사를 하다 보면 공기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원 마련도 최대 난제다. 전재수 시장 인수위가 밝힌 4만 석 기준 돔구장 추정 공사비는 3조원 이상이다. 국비 지원 규모가 상부 공사비의 20~30%로 추정되는 만큼 2조원 이상을 부산시 예산과 민자로 해결해야 하는 셈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은 1985년 완공돼 40년간 사용된 KBO리그 10개 구단 홈구장 중 가장 낡은 구장 중 하나다. 잠실야구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같은 자리에 2032년 완공을 목표로 3만석 돔구장 건립이 확정된 것과 대비된다.

북항 돔구장이 2034년에야 완공되는 만큼 그 사이 롯데의 홈구장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전재수 시장이 사직야구장을 생활체육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지만 돔구장 완공 전까지 사직야구장을 계속 사용하게 될지는 아직 고민 단계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직야구장 계속 사용 여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 동구의 TF 구성을 시작으로 북항 돔구장을 향한 행정적 첫걸음이 나온 가운데 오는 9월 정부 공모 결과가 부산 야구팬들의 오랜 숙원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 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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