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을 이끌고 프랑스를 격침시킨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리더십은 터질 것 같은 팔뚝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65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고강도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이 공개돼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서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 삼각편대로 이번 대회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자랑하던 프랑스를 완벽히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SNS에서는 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한 손에 대형 덤벨을 들고 컬 운동을 하는 영상이 퍼진 것이다.
벤치에 팔꿈치를 고정한 채 덤벨을 들어 올리는 운동이었는데 반동 하나 없이 팔의 힘만으로 무게를 통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보면 덤벨 무게는 16kg으로 추정된다.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은 일반인이 정확한 자세로 반복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무게다.
그러나 1961년생으로 올해 65세인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끝까지 덤벨을 들어 올리며 탄탄한 팔 근육을 자랑했다.
평소 경기장에서는 정장을 입고 차분하게 선수들을 지휘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장면이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반전 매력에 팬들이 감탄했다.
한 팬은 "맙소사, 이거 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 아냐? 정말 대단한 원펀맨"이라고 놀라워했다. 다른 팬은 "저런 코치가 있으면 질 수가 없다"고 했다.
"16㎏이라고? 말도 안 되는 무게다", "그는 이 모든 근육을 양복 안에 숨기고 있었던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또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제 알겠다", "리더십의 비결일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휘어잡은 리더십이 강력한 팔뚝에서 나온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을 맡은 뒤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주면서도 경험 많은 자원들과 조화를 이뤘다. 특정 스타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팀을 완성했다.
이러한 조직력으로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2연패를 앞두고 있다.
팬들의 농담처럼 데 라 푸엔테 감독의 강력한 리더십은 팔뚝에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