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간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준결승전을 앞뚜고 또다시 음모론이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이스마일 엘파스 심판이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간의 경기 주심을 맡는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자는 오는 20일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우승을 두고 맞붙고, 패자는 19일 프랑스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날 주심으로 배정된 건 모로코 출신 엘파스 심판이다. 그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뒤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심판으로 데뷔했고, 두 차례 MLS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심판이 배정된 후 BBC를 포함해 일부 영국 매체들이 메시가 엘파스 심판이 주심을 맡은 경기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BBC는 "리오넬 메시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기에서 두 차례나 심판을 맡았던 이스마일 엘파스가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준결승전 주심을 맡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엘파스는 아르헨티나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을 때 심판을 맡았다"라며 "그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2023년 리그컵 결승전에서도 심판을 맡았다. 당시 메시는 내슈빌 SC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월드컵 조작 음모론에도 불구하고 리오넬 메시가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심판을 배정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언론은 "FIFA가 리오넬 메시가 선호하는 심판이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간의 월드컵 준결승전을 관장할 것이라고 확정하면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월드컵 특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집트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골 취소와 스위스의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퇴장당하는 등의 상황은 엄청난 반발과 FIFA가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돕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라고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FIFA의 특혜를 받고 있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메시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심판이 준결승전을 맡자 잉글랜드 측의 의심은 더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