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핵심 슈퍼스타가 빠진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내셔너리그 올스타를 압도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을 치러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4-0으로 완파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딜런 시즈(토론토 블루제이스)부터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탬파베이 레이스)까지 11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내셔널리그 타선을 단 3피안타와 15탈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올스타전 완봉승은 13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8번째 기록이다. 이 승리로 아메리칸리그는 최근 29번의 올스타전에서 23승째를 올렸고 통산 전적도 49승2무4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마이크 트라웃(중견수·LA 에인절스)~요르단 알바레즈(지명타자·휴스턴 애스토릇)~시어 랭겔리어스(포수·오클랜드 애슬레틱스)~주니어 카미네로(3루수·탬파베이)~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캔자스시티 로열스)~벨린저(우익수·양키스)~벤 라이스(1루수·양키스)~라일리 그린(좌익수·디트로이트 타이거즈)~어니 클레멘트(2루수·토론토)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이에 맞선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필라델피아 필리스)~후안 소토(좌익수·뉴욕 메츠)~프레디 프리먼(1루수·다저스)~CJ 에이브람스(유격수·워싱턴 내셔널스)~맥스 먼시(3루수·다저스)~아지 알비스(2루수·애틀란타 브레이브스)~브랜든 마쉬(우익수·필라델피아)~앤디 파헤스(중견수·다저스)~드레이크 볼드윈(포수·애틀란타)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회초부터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를 공략했다.
1회초 알바레스의 중전 안타와 랭겔리어스의 볼넷, 그리고 위트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벨린저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라이스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까지 이어졌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8회초 미겔 바르가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저스틴 로블레스키(다저스)를 상대로 비거리 132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타선 1회부터 9회까지 계속 무기력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3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에 그친 뒤 4회에야 팀 첫 안타를 날렸다. 이후 단 한 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한 채 삼진 15개를 당하는 굴욕까지 격었다.
올스타전 MVP의 영광은 1회 선제 결승타를 때린 벨린저에게 돌아갔다. 벨린저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올스타전 출전에 나서 첫 MVP 트로피를 들었다. 양키스 소속 선수 올스타전 MVP 수상은 2022년 지안카를로 스탠튼 이후 4년 만이며 역대 4번째다.
이번 MLB 올스타전은 초대형 슈퍼스타들의 공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를 기록한 오타니는 왼쪽 무릎 통증으로 개인 통산 6번째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포기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도 등판 간격을 고려해 휴식을 부여받았다. 아메리칸리그 대표 타자 저지 역시 갈비뼈 피로골절 부상으로 결장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도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김이 바진 모양새였다.
올스타전 일정을 마친 MLB 구단들은 16일과 17일 이틀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