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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쓰러졌다! 조기 귀국 충격 '韓 배드민턴 초비상'…"발 통증으로 일본 오픈 기권, 정밀 검사 예정" [오피셜]

기사입력 2026.07.15 15:45 / 기사수정 2026.07.15 16:1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배드민턴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발 통증으로 인해 한 경기만 뛰고 일본 오픈을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안세영의 일본 오픈 중도 기권을 공지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 선수는 2026 일본오픈 여자단식 32강 경기 중 발생한 왼쪽 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인해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안세영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32강에서 일본의 아케치 히나를 상대로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6 21-9) 압승을 거뒀다.

이날 안세영은 2023년 BWF 주니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일본의 21세 기대주 아케치 상대로 실력 차를 과시하며 가볍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안세영은 아케치와의 32강전에서 왼쪽 발에 불편함을 느껴 16강전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훈련 및 경기 중에도 통증을 일으켰다는 부위였다는 게 배드민턴협회의 설명이다.

기권을 선언하면서 안세영의 16강전 상대였던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는 경기를 치르지 않고 대회 8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게 됐다.
 


안세영의 기권은 배드민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일본 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2026시즌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회 2연패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안세영은 2026시즌이 시작된 후 40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승률 97.5%를 기록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왕즈이(중국·세계 2위)와의 전영오픈(슈퍼 1000) 결승전에서 나왔다.

전영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선 무패를 기록해 모두 정상에 올라 올시즌 이미 7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올시즌에도 여자단식 최강자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일본 오픈 여자단식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혀 대회 2연패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발 통증으로 인해 1경기만 뛰고 일본을 떠나게 됐다.



한편, 국내 배드민턴계는 안세영의 발 통증이 심각한 문제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일본 오픈이 끝나면 올시즌 단 4개 밖에 없는 슈퍼 1000 대회 중 하나인 중국 오픈이 열린다. 중국 오픈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창저우에서 개최된다.

아직 구체적인 부상 정도와 회복 기간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안세영은 일본 오픈에 바로 뒤에 열리는 중국 오픈 참가를 포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중국 오픈에서도 4강전 도중 기권을 선언하면서 정상 등극에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더 큰 문제는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9월 일본에서 벌어지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까지 치료를 마치고 해당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가다.

안세영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에 0-2로 완패하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다보니 올해 세계선수권 제패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시안게임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로 안세영은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 등 두 종목 2연패를 노린다.



일단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재활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안세영과 협회는 발 상태를 파악한 뒤 향후 대회 참가를 두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여자단식에서 심유진과 김가은이 1회전을 나란히 통과하면서 안세영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지 궁금하게 됐다. 세계랭킹 17위 심유진은 전날 세계 7위인 라차녹 인타논을 2-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4위 김가은은 15일 카루파테반 렛사나(말레이시아·세계랭킹 27위)를 2-0으로 누르고 역시 2회전에 올랐다.

심유진은 세계 12위 미셸 리(캐나다), 김가은은 세계 8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과 16일 각각 16강전을 치른다.

김가은. 연합뉴스
김가은. 연합뉴스

심유진. 신화통신
심유진. 신화통신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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