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공식 팟캐스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마친 손흥민(34)의 심경을 조명하며 '이제는 대표팀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LAFC에서 새 출발을 준비할 때'라고 평가했다.
LAFC의 메인 중계 캐스터 맥스 브레토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구단 공식 팟캐스트 '인사이드 LAFC' 방송에서 손흥민의 월드컵과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레토스는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그가 돌아올 것이다. 팀은 이날 훈련을 진행했고, 손흥민 역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대형 버블헤드 행사도 있었다"며 손흥민이 다시 LAFC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을 언급하며 "손흥민에게는 정말 실망스러운 대회였다.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일이지만, 그는 팀의 핵심 선수였고 엄청난 압박감을 안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그가 얼마나 실망했는지는 그의 SNS 게시물만 봐도 알 수 있었다"며 "월드컵에서의 LAFC 선수들 이야기를 한다면 손흥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매우 큰 부담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의 조기 탈락 여파도 언급했다.
진행자는 "홍명보 감독도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면서 LA 소파이 스타디움의 엄청난 관중 앞에서 경기할 기회도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실망한 한국 팬들은 티켓을 되팔아야 했고, 손흥민 역시 그 책임의 일부를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지만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 도중 교체되는 장면도 나왔다. 한국 역시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며 예상보다 일찍 대회를 마감했다.
'인사이드 LAFC'는 그러나 손흥민의 반등 가능성에는 의심을 두지 않았다.
진행자 브레토스는 "그는 몇 주 동안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고 이제 돌아올 것이다. LAFC에서의 목표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월드컵에서는 득점하지 못했고 교체되기도 했지만 손흥민이 여전히 뛰어난 자질을 가진 선수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는 LAFC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와 리더십도 높게 평가했다.
진행자는 "손흥민은 구단의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는 그와 이 팀을 지지해야 한다"며 "MLS 전체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특히 LAFC는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스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는 월드컵이나 A매치를 걱정하지 않고 LAFC에서 리더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며 "국가대표에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가 한 번 더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LA 갤럭시와의 '엘 트라피코' 리그 원정 경기를 통해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LAFC 유니폼을 입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손흥민이 지역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유튜브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