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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너무 못한다, 프랑스 우승? 스페인에 와르르 무너졌다…오야르사발 선제골+포로 쐐기골 폭발→'무적함대',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26.07.15 07:52 / 기사수정 2026.07.15 14:23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스페인이 프랑스를 완파하고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스페인은 공수에서 프랑스를 압도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준결승 맞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에서 2-1로 이긴 것에 이어 2년 만의 메이저대회 4강 리턴매치에서 다시 한 번 프랑스를 눌렀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이날 4-2-3-1로 경기를 출발했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와 마르크 쿠쿠레야, 아이메릭 라포르트, 파우 쿠바르시, 페드로 포로가 수비 라인을 형성한 가운데 3선에 파비안 루이스와 로드리, 2선에 알렉스 바에나, 다니 올모, 라민 야말, 최전방에 미켈 오야르사발이 나섰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프랑스 역시 4-2-3-1로 나섰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뤼카 디뉴,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백4를 형성했고, 3선에 아드리앵 라비오와 오렐리앵 추아메니, 2선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 최전방 공격수로는 킬리안 음바페가 나섰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색깔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스페인은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기보다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프랑스는 음바페와 뎀벨레, 올리세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격진의 스피드를 활용해 빠른 전환과 역습으로 맞섰다.



균형은 전반 20분 깨졌다.

스페인이 왼쪽 측면에서 길게 크로스를 올리자 프랑스 수비수 디뉴가 가슴으로 공을 잡은 뒤 걷어내려 했다. 그러나 순간 야말이 먼저 몸을 들이밀었고, 디뉴의 발에 그대로 가격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은 골키퍼 메냥이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음에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대팀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순간이었다.

또한 스페인의 오야르사발은 이번 대회 5호골을 기록하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다비드 비야와 함께 스페인 선수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악재도 프랑스를 덮쳤다.

전반 30분 수비의 핵심 살리바가 등 통증을 호소하며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데샹 감독은 막상스 라크루아를 투입하며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꺼냈다. 살리바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등 부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프랑스에는 더욱 뼈아픈 변수였다.

선제골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은 스페인이 놓치지 않았다. 짧고 정확한 패스로 프랑스의 압박을 벗겨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프랑스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기록에서도 스페인의 우세는 분명했다. 볼 점유율은 스페인이 56%로 프랑스의 44%로 앞섰고, 슈팅 수도 5-2로 우위를 점했다. 대회 내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던 프랑스는 전반 45분 동안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기대득점(xG) 역시 0.04에 그치며 스페인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프랑스는 패스 미스와 볼 컨트롤 실수가 잇따르며 공격의 리듬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스페인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결국 스페인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13분 포로가 올모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메냥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마무리였고, 스페인은 순식간에 2-0까지 달아났다.



프랑스는 반격은커녕 실점 이후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후반 16분에는 스페인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야말이 왼쪽 수비수 디뉴를 제친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정확히 찔렀다. 그러나 야말이 침투를 시작하는 순간 몸이 최종 수비 라인보다 조금 앞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세 번째 골을 놓치기는 했지만 경기의 흐름은 여전히 스페인 쪽으로 완전히 기운 모습이었다.

프랑스의 데샹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후반 들어 데지레 두에와 라얀 셰르키 등 공격 자원을 잇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스페인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36분 두에의 슈팅으로 뒤늦게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추가시간 뎀벨레의 슈팅까지 더했지만 끝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세계적인 공격진을 앞세우고도 경기 내내 오픈 플레이 xG 0.15를 만들어내는 데 그친 프랑스는 충격적인 빈공 속에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프랑스가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빅 찬스 생산 0회에 그친 것은 196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반면 스페인은 2-0으로 이번 대회 또 한 번의 무실점 승리를 완성하며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 7경기 중 6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스페인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대회 최강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하던 프랑스를 상대로 90분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스페인은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며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스페인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승자와 맞붙어 세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던 프랑스는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3~4위전으로 밀려 19일 오전 4시 미국 플로라디주 마이애미에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패자와 붙는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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