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5 15:21
스포츠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 넘겨받더니 1년 만에 결별?…로메로, 토트넘 떠난다→인터 밀란 접촉, 바르셀로나도 관심

기사입력 2026.07.15 13:34 / 기사수정 2026.07.15 13:3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손흥민으로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선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명문 구단들이 잇달아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라며 "최근 인터 밀란과 토트넘의 대화에서도 로메로가 언급됐고, FC 바르셀로나 역시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 밀란은 제드 스펜스를 영입 후보로 검토하며 토트넘과 접촉하고 있고, 로메로 역시 여전히 팀을 떠날 수 있는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며 "다만 이적료와 연봉이 모두 높아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터 밀란은 관련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라리가 구단들도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과제는 공격수 보강인 만큼 로메로 영입이 임박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최종 결정과 구체적인 움직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2021년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한 뒤 완전 이적에 성공하며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투지 넘치는 수비와 뛰어난 대인 방어 능력, 안정적 발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의 주역 역할을 해냈다.



이런 로메로의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토트넘에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으며 새로운 팀의 리더로 낙점된 바 있다.

그러나 주장으로 보낸 첫 시즌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도중 SNS를 통해 선수단 뎁스와 구단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섰고, 시즌 막판에는 팀이 중요한 잔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친정팀 벨그라노 경기를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행을 추진했다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계획을 접고 영국으로 복귀했지만,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토트넘은 주장 선임 1년 만에 또 한 번 리더십 공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수비진의 핵심이자 주장인 로메로를 잃게 될 경우 전력 약화는 물론 선수단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주장과 핵심 수비수를 동시에 잃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대체자 마련이 최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들이 동시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토트넘이 로메로를 지켜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아직 구단 간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로마노 역시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 모두 높은 이적료와 연봉 부담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한 만큼, 로메로의 거취는 북중미 월드컵 종료 이후 본격적인 협상을 거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파브리치오 로마노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