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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출루형 타자 아니야"…염갈량의 잠실 빅보이 육성 프로젝트, 확실한 방향성 줬다

기사입력 2026.07.14 22:41 / 기사수정 2026.07.15 00: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잠실 빅보이' 이재원에게 적극적인 스윙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 출루가 아닌 장타 생산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 만큼 카운트가 불리해지기 전 과감하게 배트를 돌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재원은 2026시즌 전반기를 32경기 타율 0.222(63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 OPS 0.703으로 마감했다. 일단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 상태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지난 9일 삼성전에서는 이재원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게임 후반 대타 투입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염경엽 감독의 후반기 구상에는 분명 이재원이 포함돼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9일 전반기 마감 인터뷰에서 "후반기에도 이재원을 막 기용하지는 않을 거다. 이재원과 상대 투수를 (전적과 상성 등을 고려해) 맞춰서, 이재원이 조금 더 칠 수 있는 구위 등을 고려해서 쓰려고 한다"며 "일단 이재원에게 주문한 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거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퓨처스리그 78경기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OPS 1.100으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뽐냈다. 2군을 평정한 만큼, 전역 후 LG로 돌아온 뒤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재원은 지난 3월 시범경기 때까지만 하더라도 페이스가 좋았다. 12경기 타율 0.265(34타수 9안타) 4홈런 6타점으로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재원은 그러나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12경기 16타수 1안타로 주춤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타석에서 투수와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상이 없음에도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개월 가까이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재원은 일단 지난 7일 1군 복귀 직후 타격감과 자신감 회복이 이뤄진 모습을 보여줬다. LG 타선이 전반기 막판 다소 침체됐던 가운데 이재원이 힘을 보태줄 수 있다면 LG의 2년 연속 통합우승 도전도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에게 우선 카운트가 불리하기 전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을 골라서 출루하는 것은 이재원에게 요구하지 않을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이 타석에서 공 하나를 잡아서 들어가고, 무조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계속 말하고 있다. 그래야 이재원이 이길 수 있다. 배럴 타구가 많은 타자이기 때문이다"라며 "재원이한테도 '넌 출루형 타자가 아니다. 공격적으로 치는 타자니까 무조건 초구부터 승부해라'라고 분명히 얘기했다. 배트에 먼저 맞히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원이 배트에 잘 맞든 안 맞든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면 2할8푼대 이상의 타율은 칠 수 있다. 2스트라이크 이전에 빠르게 공격해야 한다"며 "공이 눈에 보이면 쳐야 하고, 이러면 삼진이 줄어든다. 야구가 늘면 박병호처럼 출루율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일단 공격적으로 쳐야 볼도 참을 수 있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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