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원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데 이어, 새로운 소통 창구를 개설했다. 정치색 논란 후 악플러들을 고소한 그가 '나라의 미래 고민'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면서, 대중의 시선은 다시 엇갈리고 있다.
최시원은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당일 자신의 계정에 '불의필망(不義必亡)', '토붕와해(土崩瓦解)'라는 사자성어를 연달아 게시했다.
당시 해당 게시물이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그의 정치 성향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 유포와 모욕성 게시물 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 실제 법적 대응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7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최시원은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악플러 정보 제공을 요청했고, 법원은 증거 개시(디스커버리)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익명 악플러들의 신원 확인 절차가 가능해졌다.
최시원은 진술서를 통해 "공격적인 혐오 댓글과 극도로 모욕적인 인신공격이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심리적 고통을 겪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법원에는 그룹에서 탈퇴하라는 취지의 댓글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전해진 뒤 최시원은 "침묵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이상 악의를 방관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로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가운데 그는 지난 13일 새로운 소통 창구인 스레드 계정을 개설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예전에는 가끔, 요즘은 더 자주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나라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생각해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시원은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며 제가 고민해 온 생각들을 나누고 싶다.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이며 배우겠다"고도 이야기했다.
정치적인 메시지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앞서 정치색 논란이 있었던 만큼 해당 게시물에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태극기, 성조기 이미지를 함께 올리거나 정치 집회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응원한다", "뭘하든 자기 마음"이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이 시기에 굳이", "정치하려는 건가" 등 우려 섞인 반응이 엇갈렸다.
악성 게시물에 적극 대응하며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전하기 시작한 최시원이 앞으로 '나라의 미래'를 주제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황. 응원의 목소리와 함께, 정치색 논란에 불을 붙이는 소통이 될지 우려하는 시선이 더해지면서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시원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