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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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10만 개 "은퇴해버려", "절벽에서 뛰어 내려라"…홀란에 패스 안한 노르웨이 FW에 도 넘은 폭언→연인까지 덮쳤다

기사입력 2026.07.14 08:28 / 기사수정 2026.07.14 08: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악플이  연인에게도 번졌다. 

노르웨이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1998 프랑스 대회 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의 도전은 8강에서 멈췄다. 사상 첫 8강 진출로 자신감을 얻었던 노르웨이는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해 4강에 도달하지 못했다.

노르웨이가 먼저 전반 36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47분 주드 벨링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에 노르웨이는 컨디션이 나빴던 엘링 홀란을 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정규 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전반 3분 다시 벨링엄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면서 끌려갔고 결국 노르웨이는 패했다. 

노르웨이에는 전반 막판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전반 44분 마틴 외데고르가 역습 상황에서 전진 패스를 찔렀다. 쇠를로트가 넓은 공간으로 들어가 공을 소유했다. 반대편에는 홀란이 쇄도하고 있었고 상대 수비는 존 스톤스 한 명밖에 없었다. 

쇠를로트는 홀란 쪽을 쳐다봤지만, 패스하지 않았다. 타이밍을 놓친 그는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스톤스 맞고 굴절돼 골키퍼가 쉽게 잡았다. 

노르웨이 언론 'VG'는 "아마 노르웨이 국민 대부분이 쇠를로트 왼쪽에 있던 홀란에 패스가 연결되길 바랐을 것"이라며 "그러나 쇠를로트가 속도를 줄이고 스톤스를 제치려 했고 결국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수비에 막힌 뒤 조던 픽포드 골키퍼 품에 안겼다"라고 아쉬워했다. 



쇠를로트는 경기 후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첫 터치를 잡고 고개를 들었는데 스톤스가 패스 길을 막고 있는 걸 봤다. 각을 만들려고 한 번 더 터치했는데 그게 너무 좋지 않았다"라며 "스톤스가 나에게 먼저 태클하기를 기다렸는데 그러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 머릿속에 홀란에게 패스할 생각밖에 없었다. 그런데 패스가 막힐 것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고 결국 그 시점에서 슛을 선택했다"라며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힘들다. 앞으로 기회가 다시 있겠지만, 이런 중요한 무대에서 탈락하게 돼 아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쇠를로트 인스타그램에는 악플이 쏟아졌다. 무려 10만 개가 넘는 악플이 쇠를로트를 덮쳤다. 

일부 팬들은 "다시는 축구하지 마라", "노르웨이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 됐다" 등등 쇠를로트를 비난했다. 

심지어 쇠를로트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그의 연인 레나 셀네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셀네스는 "월드컵과 축구는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많은 증오도 불러일으킨다. 이런 것에 관심을 주고 싶지 않지만, 이런 댓글들을 보고 나니 어쩔 수가 없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이런 댓글을 달기 전에 모두 조금 더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악플 자제를 호소했다.



셀네스가 공개한 악플의 수위는 선을 넘는 수준이었다. 일부 팬들은 "네 남편에게 노르웨이를 떠나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라고 해라", "그를 죽일 거다", "남자친구랑 같이 죽어라", "제발 스스로 죽어라", "너희 둘이 헬리콥터 안에서 천천히 불타 죽길 바란다" 등 수위가 도를 지나쳤다. 

솔바켄 감독은 쇠를로트를 향한 악플 세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최악이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시계다. 나는 선수들에게 특히 오늘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서 한동안 떨어져 지내라고 말했다"라며 "모든 가능한 수준에서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것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선수협회장 크리스토퍼 바트샤우그는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직업을 수행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괴롭힘과 협박은 선수들이 감수해야 하는 스포츠의 일부가 아니"라며 "구체적 위협, 폭력 선동, 불법적 표현은 항상 심각하게 여기고 신고해야 한다. 반드시 심각하게 처리되어야 하며 그에 응당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 셀네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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