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센터백 김민재(29)를 매각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는 뮌헨이 정리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거론됐지만, 구단이 내부 방침을 바꾸면서 다음 시즌에도 핵심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관련 소식에 정통한 독일 축구 전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통해 "뮌헨의 계획이 바뀌었다. 김민재는 더 이상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며 "현재 구단은 다음 시즌 구상에 김민재를 포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예외는 있다. 김민재 본인이 원하면서 동시에 구단이 거절하기 어려운 수준의 거액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만 이적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기준으로는 잔류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이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어졌던 현지 전망과는 상반된 결정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독일 현지에서는 수비 불안과 실수 장면이 부각되면서 "뮌헨이 적절한 제안이 오면 김민재의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실제로 올여름에도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꾸준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친정팀 페네르바체도 그의 상황을 주시하는 구단으로 거론됐다.
유럽 복수 구단이 뮌헨의 결정을 예의주시했지만, 어느 구단과도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돌입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구단 내부에서 김민재를 계속 데리고 가는 방향으로 기류가 바뀌었고, 선수 역시 처음부터 올여름 팀을 떠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여기에 경제적인 측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재는 2026-2027시즌 기준 연봉과 각종 보너스를 포함해 약 1500만 유로(약 256억원) 규모의 금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뮌헨과 선수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았고, 현실적으로도 이적 성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뮌헨은 올여름 수비진 개편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국 김민재를 잔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선수 본인의 이적 의사가 크지 않았고, 구단이 만족할 만한 제안도 나오지 않으면서 내부적으로는 계속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에게도 이번 결정은 반등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잇따른 실수로 현지의 비판을 받으며 끊임없이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구단이 다시 신뢰를 보내기로 하면서 새 시즌에는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