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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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부럽다'…'12년 NO 월드컵' 이 나라, 과르디올라로 재건하나→아주리 사령탑 후보 급부상

기사입력 2026.07.14 02:04 / 기사수정 2026.07.14 02: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 감독직을 내려놓은 펩 과르디올라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높은 연봉과 장기 계약 문제가 걸림돌이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는 과르디올라가 흔들리는 아주리 군단을 완전히 재편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뉴스라이브는 1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과르디올라가 대표팀을 완전히 새롭게 재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감독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높은 연봉이 여전히 걸림돌이나 이탈리아 대표팀 재건이라는 도전이 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탈리아는 새로운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도 실패하며 3회 연속 본선행 무산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 뒤 대대적인 개혁에 돌입했다.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를 기술이사로, 레오나르도를 수석이사로 선임하면서 대표팀 재건 프로젝트도 본격화됐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츠미디어셋에 따르면 차기 감독 후보에는 과르디올라를 비롯해 카를로 안첼로티, 안토니오 콘테, 스테파노 피올리, 로베르토 만치니 등이 포함됐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나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과르디올라다.

이탈리아는 과르디올라가 대표팀의 전술과 선수 육성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감독이라고 보고 있다. 단기적인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이탈리아 축구의 정체성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기대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점유율과 포지션 플레이를 기반으로 경기 방식을 변화시켰고, 수많은 리그와 유럽대항전 우승을 경험했다.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가장 군침이 도는 매물이다.

다만 현실적인 장애물이 적지 않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의 감독 생활을 마친 뒤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시티풋볼그룹 앰버서더 직책을 맡고 있는데 곧바로 국가대표팀을 맡아 장기 프로젝트에 들어갈지는 불확실하다.

연봉도 걸림돌이다. 과르디올라는 클럽 감독 시절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은 지도자다. 이탈리아축구협회가 기존 조건과 비슷한 보수를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계약 기간도 까다롭다. 이탈리아는 2030 월드컵을 목표로 최소 4년 동안 대표팀을 맡을 감독을 원하고 있다.

맨시티에서는 10년 가까이 생활했으나 그 전에는 짧은 기간만 지도했다. 과르디올라가 대표팀에 4년 이상 전념할지 여부도 변수다.



그럼에도 이탈리아축구협회가 과르디올라 카드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파올로 말디니다.

과르디올라와 말디니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직후, 그 영광을 말디니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말디니는 과르디올라의 따뜻한 메시지에 감사를 표했고,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깊은 인연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말디니가 과르디올라 설득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축구에서 거의 모든 것을 이룬 과르디올라가 전술 훈련 시간이 제한된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철학을 구현할 수 있을지는 축구계 전체의 관심사가 될 만하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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