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노르웨이가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룬 축구 국가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전투기까지 동원했다.
노르웨이 매체 'NRK'는 13일(한국시간) "월드컵 영웅들은 노르웨이 영공에 도착할 때 F-35 전투기 두 대의 호위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노르웨이는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둬 32강 진출에 성공했고, 32강전에서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격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노르웨이는 16강에서 남미 축구 강국이자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던 브라질을 상대했다. 많은 이들이 FIFA 랭킹 6위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노르웨이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노르웨이의 돌풍은 아쉽게 8강에서 멈췄다. 노르웨이는 지난 12일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치열한 8강전을 치렀고,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2골을 허용해 1-2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노르웨이 정부는 28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본선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축구대표팀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기로 했다.
매체는 "노르웨이군은 축구대표팀이 전투기의 호위를 받을 것이라고 확인했다"라며 "F-35 전투기 두 대는 이미 에베네스 공군 기지에서 노르웨이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속적인 준비 태세의 일환으로 임무에 투입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착 후 저녁에는 대표팀 전원이 왕궁에 초대된다"라며 "궁전 방문 후, 하콘 왕세자,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왕세자비, 스베레 마그누스 왕자를 비롯한 모든 일행이 궁전 광장으로 나와 함께 노를 저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바이킹 노 젓기' 응원을 선보여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은 오슬로 거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노르웨이축구연맹(NFF)인 공식 채널을 통해 "대표팀과 지원 스태프는 왕궁에서 출발해 칼 요한 거리를 따라 라드후스플라센까지 이어지는 오슬로 중심부의 오픈 버스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이동하는 길에 시민들과 함께 노를 젓는 시간을 갖기 위해 몇 군데 정차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