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바르셀로나와 첼시 등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가 일본 J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했다.
후쿠오카는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리올 로메우 선수의 입단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알린다"면서 "로메우 선수는 7월14일부터 미야자키 캠프에서 진행되고 있는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로메우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자유계약(FA) 영입이다.
로메우는 구단을 통해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뛰는 것을 기다리기 어렵다. 많은 승리를 함께 축하하길 바란다"는 짧은 입단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 '유스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로메우는 2011년 여름 첼시로 이적한 뒤 첼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로메우는 발렌시아와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으나 첼시에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결국 2015년 여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2019-2020시즌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밀리기 전까지 로메우는 사우샘프턴에서 꾸준하게 주전으로 뛰었다.
로메우의 커리어는 지로나에서 정점을 찍었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로나로 이적한 로메우는 한 시즌 동안 지로나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 지로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 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무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에이징 커브를 정면으로 맞은 세르히오 부스케츠 대신 바르셀로나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로메우는 준수한 활약으로 한 시즌 동안 37경기(1도움)에 출전했으나, 이듬해 지로나가 로메우의 복귀를 추진한 끝에 로메로를 임대로 다시 품었다.
그러나 로메우는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임대 복귀 후 바르셀로나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FA 신분으로 사우샘프턴에 복귀했다. 로메로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였지만, 사우샘프턴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고 로메로에게 작별을 고했다.
로메로는 어느덧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지만, 탄탄한 수비 능력과 노련한 플레이로 후쿠오카 중원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5년 동안 쌓은 경험을 후쿠오카 선수들에게 전수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아비스파 후쿠오카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