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리오넬 메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가뜩이나 이번 월드컵이 '아르헨티나 밀어주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황당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메시가 스위스전에서 주심을 향해 존중을 요구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향한 논란과 비판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경기 도중 심판에게 '나에게 존중하는 태도로 말해달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스위스를 3-1로 꺾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 출신 심판 주앙 피네이루와 언쟁을 벌이다 이 같은 말을 꺼냈다.
SNS에 퍼진 영상은 메시가 주심에게 "존중하는 태도로 말하고 무례하게 굴지 말아달라"며 "나에게도 존중하는 태도로 말해달라. 나도 당신에게 존중하는 태도로 말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고 설명한다.
'데일리 메일'은 메시의 발언이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제기되고 있는 '아르헨티나 밀어주기'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메시와 그의 동료들이 FIFA의 편애를 받아 잉글랜드를 꺾고 다음 주 일요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는 황당한 월드컵 승부조작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던 이집트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집트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모스타파 지코는 "이 대회는 조작됐다"며 대놓고 승부조작 가능성을 제기했고, 사령탑 호삼 하산 감독도 "이 경기는 조작됐고, 전 세계가 이것을 목격했다"며 FIFA를 저격했다.
그러나 FIFA 심판위원장 피에를루이지 콜리나는 "심판 판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근거 없는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힘들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위스 선수들의 불만도 컸다.
스위스의 센터백 마누엘 아칸지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일방적인 경기는 처음 경험한다"며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다이빙과 파울은 처 벌받지 않았다. 나는 심판에 대해 보통 불평하지 않지만, 오늘처럼 일방적인 경기는 처음"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