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역 시절 엘링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게 홀란과 악연이 있었던 축구해설가 로이 킨이 알프-잉게 홀란을 저격했다.
킨은 알프-잉게 홀란이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나온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주심의 결정을 지적하자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가 "경기 때마다 술을 마시는 것 같다"며 독설을 내뱉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로이 킨이 엘링 홀란의 아버지가 '항상 술을 마시는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월드컵 당시 홀란의 경기력에 대한 그의 격렬한 비판에 기이한 반응을 보였다"며 킨의 발언을 주목했다.
매체는 특히 "홀란의 아버지가 잉글랜드가 노르웨이전에서 승리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주장인 로이 킨과 30년 묵은 불화를 다시 일으켰다"며 두 사람의 악연에도 주목했다.
알프-잉게 홀란은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벨링엄과 심판, 정말 잘했다"며 노르웨이전에서 동점골과 결승골을 넣은 벨링엄과 당시 경기를 주관한 프랑스 출신 심판 클레망 튀르팽을 비꼬았다.
벨링엄의 동점골 과정에서 노르웨이의 골킥이 스카이캠에 맞고 떨어졌지만 주심과 비디오 판독실(VOR)이 이를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간 것과 노르웨이의 동점골이 나온 뒤 홀란이 엘리언 앤더슨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을 내려 득점을 인정하지 않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이런 내용을 쓴 것으로 해석된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킨은 축구 분석 프로그램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그는 경기 때마다 술을 마시는 것 같다"면서 "술을 마시면 경기를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며 알프-잉게 홀란이 술을 마시고 경기를 보는 사람처럼 다른 시선으로 경기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일로 두 사람의 악연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 발언은 킨과 홀란드 시니어 사이의 라이벌 관계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면서 "이 라이벌 관계는 1997년 킨이 태클을 시도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4년 뒤 두 선수는 다시 충돌했고, 킨은 홀란에게 무릎 높이의 태클을 가해 퇴장당했다"고 설명했다.
알프-잉게 홀란은 이 태클로 인한 부상 때문에 은퇴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