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홍명보호에 추가로 합류했던 페드로 로마(포르투갈) 골키퍼 코치가 한국을 떠나며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전 감독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마 코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지도자 경력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여정 하나가 끝났다"며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그리고 함께했던 모든 코칭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스태프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지도할 기회를 얻은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대표팀의 일원이 되는 건 엄청난 특권이었다. 뛰어난 역량을 지닌 전문가들과 매일 함께 일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특히 골키퍼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훈련 시간, 높은 요구 수준, 성장을 함께 나눴다. 경기장 안팎에서 쌓은 우정, 존중, 추억을 간직하고 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쉽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남는다"면서도 "그럼에도 모든 구성원은 한국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결과와 관계없이 그 헌신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부로 직업적인 관계는 끝나지만, 나는 결과 이상의 소중한 경험을 안고 떠난다. 이 여정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팀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생 간직할 자부심"이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로마 코치는 지난해 여름 홍명보호가 2026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코칭스태프 개편 과정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2002년 자국 포르투갈 구단 브라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011년부터 2019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역임했다.
홍명보호에 합류한 뒤엔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 등 대표팀 골키퍼를 지도해 후방 안정에 힘을 보탰고 3명의 경쟁 체제 속에서 이들을 관리해 왔다.
로마 코치 합류 후, 홍명보호는 수비 안정화에 신경 썼다. 특히 백3 시스템으로 대전환을 시도하면서 변동기를 겪었다.
그리고 지난 6월 맞이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서 한국은 1승 2패(승점 3)에 머무르며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다.
대회에 김승규가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실수로 멕시코전 0-1 패배를 내줬고 남아공전도 0-1 충격 패를 당하며 졸전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 후 사퇴를 발표했고 주앙 아로소와 로마 코치 등 외국인 코치진과 티아고 마이아 전력분석관까지 모두 대표팀과 계약을 종료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