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4 05:04
스포츠

'제2의 폰세' 기대했는데, '6패+ERA 4.97' 실망이네…한화, '9G 연속 무승' 외인 교체 승부수 띄울까

기사입력 2026.07.14 00:59 / 기사수정 2026.07.14 00:59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두고 후반기 시작 전 한화 구단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는 분위기다. 

한화는 지난 겨울 총액 90만 달러(한화 약 13억원)로 베네수엘라 출신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맺었다. 에르난데스는 영입 당시 제2의 코디 폰세로 기대를 받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에르난데스는 실망스러운 흐름을 보였다. 

에르난데스는 4월 들어 기복 있는 투구 내용을 보이다 5월 초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당했다. 

에르난데스는 5월 중순 복귀했지만, 지난 4월 25일 NC 다이노스전 선발 등판(7이닝 1실점) 승리 뒤 9경기 동안 단 한 번의 승리 투수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이 기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가 없는 건 불운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8일 NC전부터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내주는 투구 내용을 남겼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1⅓이닝 4피안타 4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에르난데스는 전반기 15경기(70⅔한이닝)에 등판해 3승6패 평균자책 4.97, 47탈삼진, 27볼넷,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49를 기록했다. 한화로서는 최소 제2선발 이상 역할을 기대했던 에르난데스에게 전혀 만족할 수 없는 숫자기도 하다. 

한화는 시즌 40승2무40패로 5할 승률 맞춘 채 리그 6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 1.5경기 차, 4위 KIA 타이거즈와 3경기 차로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 후반기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가을야구 안정권까지 진입도 가능하다. 

결국, 후반기 레이스에서 힘을 얻기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단해야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초거물급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 영입을 발표했다. 한화도 외국인 투수 교체 결정 뒤 후반기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다. 

물론 외국인 투수 매물이 현실적으로 구하기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한화로서는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선 교체 데드라인까지 끊임없이 외국인 시장을 두들겨 볼 필요가 있다. 과연 한화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한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