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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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나홍진 감독 "황정민 한 명 믿고 50분…도박적인 결심이었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7 14:31 / 기사수정 2026.07.07 14:31

오승현 기자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초반 러닝타임 50분 가량을 황정민으로 가득 채운 이유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곡성',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들고 온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국내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156분의 러닝타임. 나홍진 감독은 긴 러닝타임 중 초반 한 시간을 황정민이 연기한 범석의 시선으로 채운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나홍진 감독은 황정민과 다시 한 번 극장으로 돌아왔다.

영화 '호프' 황정민.
영화 '호프' 황정민.


"황정민은 말이 필요 없다"는 나 감독은 "믿을 수 밖에 없는 배우다. 황정민이라는 배우는 너무 대단한 작품 속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해내고 증명해낸 대단한 인물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심화된 수준의 연기를 하려면, 연기를 한 그 인물의 인간적인 모습이 연기에 드러난다. 어느 순간 인간의 본연의 모습이 무조건 드러난다"며 "황정민의 뛰어난 능력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전 이 인물의 선함에 끌렸다. 어떤 연기를 하든 그 안에 선함이 담겨있는 배우고, 심화된 연기를 할 수록 더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나홍진 감독은 황정민이 혼자 한 시간을 채운 것에 대해서는 "혼자 뛰고 달리고 이동하고 걷고 숨고. 이런 것들을 다 점층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상대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촬영도 순서대로 할 수 없었다"며 미지의 존재가 있다는 가정 하에 연기를 해야했던 황정민의 과제를 이야기했다.

황정민이 이끈 초반 구간을 '길든 짧든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필히 존재하는 클리셰'라고 정의한 나 감독은 "황정민이라는 배우 달랑 한 명 모시고 40~50분 개겨보자고 했다. 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스태프들에 대한 확신에 가까운 믿음이 있었기에 이런 도박적인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호프'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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